![[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7/40764_31452_4751.jpg)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23일(현지 시간)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사체중감량 주사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심장마비와 뇌졸중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는 영국에서 비만 환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승인된 최초의 체중감량 약물이다. '웨고비(Wegovy)'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는 세마글루타이드는 이미 비만 관리용으로 승인된 바 있다.
이번 승인으로 세마글루타이드를체질량지수(BMI) 27 이상이며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은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들에게도 처방이 가능해졌다.다만 웨고비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도 적용되려면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의 추가 평가가 필요하다.
웨고비는 주 1회 주사로 투여하며, 최대 5년간 사용할 수 있다. 이 약물은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1만 76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웨고비는 주요 심혈관 사건(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위험을 2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셜리 호퍼(Shirley Hopper)MHRA혁신의약품 부국장은 "이 치료법이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비만으로 인한 심각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이언 윌리엄스(Bryan Williams) 영국심장재단(British Heart Foundation)최고과학의료책임자는 "약물로 체중을 줄이고 건강을 개선하는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그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료진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티븐 포위스(Stephen Powis)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국가의료책임자는 체중감량 약물이 비만 퇴치와 관련 위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인 공급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필요한 약물을 받을 수 있도록 허가된 용도에 맞게 치료제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토토사이트추천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