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카지노사이트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7/40267_30753_142.jpg)
[WHY? 시장에서는 과열을 피하고 적정 가치평가에 따라 형성됐다고 평가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공개(IPO)를 개시한 첫날 시프트업의 주가는 7만 200원으로 공모가 6만원 대비 17% 상승한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 장 개시 직후인 오전 9시 시프트업의 주가는 한때8만 9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내 상승분을 마감하고 고 7만원대에 머물렀다.
이날 시프트업의 시가총액은 4조734억원을 기록, 엔씨소프트(4조 1900억원)를 제치고 게임업계에서 크래프톤(13조 6000억원), 넷마블(5조 2250억원)에 이어 ‘시총 톱3’에 등극했다.
공모주 청약도 크게 흥행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프트업 공모주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18조 5550억원에 달하며 통합 경쟁률은 341.24 대 1일을 기록했다.금융감독원은 7월 초 가계대출 증가세 원인을 설명하면서 시프트업 등 대형 IPO에 따라 신용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에선 시프트업 주가가 적정 가치평가에 따라 형성됐다고 평가한다. 예상 시가총액이 3조 5000억원에 이르고 공모가도 밴드에서 상단에서 책정됨에 따라 시장에 높은 기대감이 형성된 데 비해 과열은 피했다는 반응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시프트업의 예상 주가는 상장 첫날 50% 상승한 9만원이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상장 초기에는 기업 가치보다 높게 시가총액이 형성될 수도 있지만, 현재는 적정 가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비중이 33%에 이르는 의무확약비율(기관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확약한 비율)이 풀리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보통 공모가를 받은 후 3개월 동안 매도 제한이 걸린 상태에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신규 진입 시 이를 감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 측면에서 지금과 같은 시프트업의 주가 흐름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분기 실적과 내년 중국 판호(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허가권) 발행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앞서 크래프톤과 넷마블은 상장 후 차기작에 실패하면서 주가가 폭락한 사례가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판호가 언제 나올지 몰라 중국 출시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말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3개월 내 판호가 나온다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고,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가치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 등 다수 인기 게임을 만든 게임 제작사로, 1세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설립했다. 회사 최대주주는 김 대표와 그 특수관계자가 지분 48.84%를 갖고 있고, 중국 텐센트 자회사 에이스빌이 40.03%를 가진 2대 주주다. 에이스빌 지분은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 카지노사이트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