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무료 슬롯사이트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6/38779_28845_432.jpg)
[WHY? 부동산 PF로 제2금융 건전성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일 현대차증권은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크레딧 시장은 다소 복합적인 요소가 혼재한 가운데, 신중한 전망이 필요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신용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견조한 크레딧 수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됨에 따라, 크레딧 시장은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금리 인하 시기 지연과 공급 부담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고용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는 다소 지연될 수 있다. 또한, 중동의 불안과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 지연과 고금리에 따른 스트레스가 확대되면서, 국내 부동산 PF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사 손실 부담이 증가하는 등 대내외적 리스크 요인에도,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레딧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F 기관 자금 집행 수요에 힘입어 여전채 AA등급, 회사채 A등급에서 PF 스프레드 축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발행 감소에도 국고채 금리 역전과 박스권 등락으로 크레딧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크레딧 시장에서 부동산 PF 시장은 올 하반기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시행사 자본금을 2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옥석 가리기’와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형 건설사와 저축은행의 유동성 리스크가 특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4월 대주단 협약이 가동됐으며, 만기 연장 요건 완화, 신규 자금 지원, 이자 유예 등 금융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당국은 부동산 PF를 단기간 통제가 어려운 부담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지난달 부동산 PF '질서 있는 연착륙' 정책을 발표하여 부실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있다.
부동산 PF 정부 정책 변화는 적극적인 지원에서 질서 있는 구조조정으로 전환되고 있다. 캠코의 민간 부실채권 매입, PF 사업장 경·공매 기준 제시, 금융업권 신디케이트론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사업성이 있는 곳에는 자금을 지원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곳은 재구조화 또는 신속한 매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 PF는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며 "증권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의 부동산 PF 자산 건전성 지표가 저하돼 하반기까지 리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 무료 슬롯사이트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