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빅테크들이 RE100에 참여하기 시작하면 ESG 투자도 크게 늘 수밖에 없다.]

30일 교보증권은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늘리고 있어 전력소비량 증가에 따른 환경 이슈 대비가 불가피할 것이라분석했다. 특히 이들 기업의 RE100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현재 아마존을 제외한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이 RE100에 동참한 상태이다. 또데이터센터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저탄소 자재 사용과 첨단 냉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에 힘입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기반으로 하는 투자 전략도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SG 점수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한 BESG 포트폴리오에투자할 경우 모든 투자 전략에서 수익이 발생했으며, 특히 한미사이언스, 에스디바이오센서, 한올바이오파마 등 ESG 점수가 낮은 건강관리 업종은 주가 하락으로 숏 포지션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BESG는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가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점수를 말한다.

코스피200 기업 중 166개 기업에 각각 롱·숏 포지션을 구사한 결과, LS 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기아, 현대차 등 ESG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을 투자하는 전략에서 수익이 발생했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향후 데이터센터에서 소비되는 전력은 국가 단위 수준의 전력 소비량으로, 전력 소비량과 환경 문제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라며 "향후 빅테크들의 환경 관련 정책 및 재생에너지 수요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카지노 뽀찌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