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바카라 프로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있다. [사진=한국은행]](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4/36982_26952_5555.jpg)
[WHY?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국내외 정책 여건 속에서 지속적인 물가 관리가 필요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회의에서 현재의 3.50%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국내외 정책 여건 속에서 지속적인 물가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은 주요국마다 차별화된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국내경제는 수출 주도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고용 상황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IT산업의 호조와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성장률은 2월 전망치인 2.1%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위원회는 전망했다.
물가 측면에서는 3월 근원물가 상승률이 2.4%로 둔화되었으나,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3.1%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금년말까지 2% 수준으로 낮아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 시장에서는 장기 국고채 금리의 변동성이 두드러졌으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대출은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 둔화와 함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와 물가상승률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금융안정을 고려하여 통화정책을 조정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금융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바카라 프로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