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내년 2월 14일까지 결론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EU의 심사통과 유무에 따라 향후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 심사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양 사의 합병과 관련된 결론을 2024년 2월 14일 전에 내리겠다고 공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일 EC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계획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당시 아시아나 이사회 내부의 치열한 공방끝에 매각으로 결론을 낸 이후 EU 집행위 요청에 따라 심사에 필요한 추가 자료까지 제출한 상태다.
EU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이 이뤄지더라도 양 사의 기업결합은 아직 남은 과제가 많다. 가장 큰 산인 EC의 심사 통과 이후에도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심사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일단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미국 법무부가 원하는 시정조치안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미국은 최근 반도체와 같은 첨단 제품의 항공화물 독점은 문제라는 인식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나 화물부문 사업부 매각으로 이 같은 문제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워졌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미국 법무부가 원하는 시정조치안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 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