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2/34872_25142_5232.jpg)
[WHY? 가장 큰 문제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콩고물이 다른 업체들에도 떨어지며 경쟁력이 함께 올라간 것이다. 여기에 부산 거점 항공사인 해외 바카라 사이트부산 처리를 두고도 말이 나온다.]
최근 EU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이들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진해외 바카라 사이트·해외 바카라 사이트서울·해외 바카라 사이트부산 3개사 간 통합도눈앞으로 다가왔다. 시너지기대도 높지만, 잡음도 만만찮다.
◆ 몸집 불려 단숨에 1위 자리로
대감집 간합병 소식은항공업계에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장거리 노선에서는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체가, 단거리 노선에서는통합 LCC(진해외 바카라 사이트·해외 바카라 사이트서울·해외 바카라 사이트부산)가독점적인 지위를구축할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LCC는 산업 특성상'몸집 키우기' 전략을 십수 년째고수하고 있는데, 진해외 바카라 사이트·해외 바카라 사이트서울·해외 바카라 사이트부산이통합하면서 수익성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높다. 2010년대부터 (제주항공을 필두로 한) 주요 LCC들은 리스로 여러 항공기를 빠르게 조달해 몸집을 키우고, 값싼 가격을 내세워대형항공사(FSC)나 타 항공사의여객을 확보하는전략을 사용하고 있다.2010년 5800만 명이었던연간 여객 수가 6년 만에1억 명을 돌파하게 된 것도 이 같은 전략 덕분이다.2017년중국이 자국민의한국 단체관광을 막는 '사드 보복' 사태에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해외 바카라 사이트·해외 바카라 사이트서울·해외 바카라 사이트부산은 이번 통합을 통해항공기 수, 시장 여객 점유율에 있어 제주항공을 제치고 1위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먼저 통합 LCC의 항공기 수는총 57대(진해외 바카라 사이트 27대·해외 바카라 사이트부산 24대·해외 바카라 사이트서울 6대)로,제주항공(42대)과 15대 차이를 벌리게 된다.
또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사 여객 점유율은 제주항공(15.3%)과 진해외 바카라 사이트(14.85%)가 각각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차지했다.이 가운데 진해외 바카라 사이트가 해외 바카라 사이트부산(11.9%), 해외 바카라 사이트서울(2.3%)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되면, 중복 노선 등을 고려해도 손쉽게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 통합LCC "경쟁에서 자유롭지는 못해"
업계에서는 통합 LCC가 국내 LCC업계에서 중심적인역할을 할 것은 분명하나,경쟁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다른 LCC업체들이 '낙수 효과'를 통해경쟁력을 강화하게 됐기 때문이다.
EC 집행위원회는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한항공에 '아시아나항공의글로벌 화물사업을 매각하고 유럽 4개(독일 프랑크푸르트·스페인 바르셀로나·이탈리아 로마·프랑스 파리)노선의 운수권과 비행기 슬롯(이착륙 횟수)를 경쟁사에 일부 반납할 것"을 제시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은 이스타항공, 해외 바카라 사이트프레미아, 해외 바카라 사이트인천,해외 바카라 사이트로케이 등 4개 항공사가인수를 검토 중이다.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조 1310억원으로, 보유 화물기는 11대이다.
물론 화물기의 절반가량이 낙후됐고, 5000억~7000억원의 몸값과 함께 1조원의 부채도 지불해야 해 부담이 크다. 하지만 현재대부분의 LCC가동남아·중국에서화물사업을 벌이는 가운데, 주요 노선이미주·유럽인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인수하게 되면화물 노선을 대폭 확장할 수 있어 이득이 크다.
대한항공의 유럽 4개 노선 운수권은 경쟁사인 티웨이항공이 가져갔다.티웨이항공은 오는 6월부터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 4개 국가에 진출하면서, 국내 LCC 중 최초로 유럽 하늘길을 열게 됐다.
또 대한항공이 EU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내고자 노선 이관 과정에서 티웨이항공에 항공기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앞서 대한항공이티웨이항공에 A330-200 항공기 5대를 지원하기로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아시아나항공의'A350-900'임대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350-900은 311석 규모로,연료 효율이 25% 개선되는 최신 항공기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노선을운항 중인 해외 바카라 사이트프레미아도 대기업 간 합병 과정에서 이득을 보며LCC업계의 '대항마'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현재미국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 만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가 독과점 우려를 보이자, 향후대한항공의 미주 노선을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바카라 사이트프레미아에 항공기 4대임대 의사를 전달했다.
◆ 해외 바카라 사이트부산 둘러싼 '말말말'
부산 거점 항공사인 해외 바카라 사이트부산을 둘러싼 잡음도 크다. 현재 부산 지역사회(이하 지역사회)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과정에서 해외 바카라 사이트부산을 분리매각해야 한다"는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통합 LCC가 출범할 경우 진해외 바카라 사이트만 남는데, 본사 위치까지인천에 두게 돼부산시의 항공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2020년 국토교통부와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계획을 발표하면서"통합 LCC는 지방 공항을 거점으로 삼기 위해 본사를 부산에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대한항공이 통합 LCC 본사를 인천공항에 두겠다고 하면서 부산시의 반발이 커졌다.
더욱이 부산시가 2029년 '가덕도 신공항'의설립을 앞두고 있어, 지역 거점 항공사의 필요성이 더 크다. 시민사회는 "지역 거점 항공사가 있어야 가덕도신공항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해외 바카라 사이트부산은 부산시가 16년간 키운 기업이다. 해외 바카라 사이트부산을 분리매각하고, 부산시가 이를 인수하게 되면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알래스카, 하와이 등 국제관광도시는 대개 지역 거점 항공사가 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인천공항은 이미 세계적인 공항이다. 항공기와 여객이 모두 인천으로 통하고 있는데, 국가적인 공항 경쟁력에 있어 바람 되지 않다"며 "LCC 만큼은 지역에본사를 유치해야 국가균형 발전에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해외 바카라 사이트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12대를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해외 바카라 사이트부산이분리매각될 시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임대를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민사회는 "비행기는 아시아나항공이 아니라도 언제든임대할 수 있다"며 분리매각 주장이 확고하다.
/ 해외 바카라 사이트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