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말했을 때 알트먼은 ‘예, 그리고’라고 답하고, 피터 틸(페이팔 공동 창업자)은 ‘아니오, 그러나’라고 말합니다. 머스크는 듣고 있지도 않고요.”

슬로베니아 출신의 정치학자 사모 부르야(Samo Burja)는 29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라이브 플레이어(Live Players)’에 출연해 세 창업자의 공통점과 각자의 특성을 설명했다.

부르야는 세 창업자의 공통점을 설명하면서 이들을 ‘라이브 플레이어’로 정의했다. 그가 만든 개념인 ‘라이브 플레이어’란 사회규범을 뛰어넘고, 즉흥적이며, 제1원리(증명이 필요 없는 자명한 진리)를 바탕으로 사고한다. 그는 이들이 “사회가 침체하는 걸 막는다”고 설명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에 대해 그는 “(사회의) 열정과 에너지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 나아가 어떻게 세계경제 시스템을 혁신하고 풍요로운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트먼이 지난 7월 발행하기 시작한 암호화폐 ‘월드코인’을 예로 들었다. 홍채 정보를 등록한 사람만 월드코인을 지닐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가상세계에서 실제 인간과 인공지능을 구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제1원리를 바탕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머스크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주류적 관점으로 파악할 수 없다”며 “그는 물리학이나 공상과학 작품에서 나온 기술 계보도 같은 것을 바탕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머스크는 우주산업이나 전기차산업처럼 선두주자가 많은 업계에 후발주자로 진출하면서도 “이번에는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것이다.

그가 자동차산업에 진출할 때가 그랬다. 그의 말을 빌리면 머스크는 “기존 자동차회사의 언어가 아니라 2차전지의 잠재력을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며 “2차전지의 성능은 계속 좋아지고 있고, 그러면 논리적으로 전기차산업은 작동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틸에 대해서 그는 “상식이 맞는지 틀렸는지 판단하는 데 탁월한 사람”이라며 “맞는 경우라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수 있는지, 그 차이를 발견하는 능력 역시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 결과 그는 디지털경제와 비트코인이 부상할 것이라는 사실을 일반 사람들보다 먼저 알 수 있었다.

※해당 우리 카지노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