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서 꽁 머니 카지노 3 만 유치를 홍보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1/31992_23267_1337.jpg)
부산엑스포 유치를 결정할 '결전의 한 주'가 시작됐다.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사흘 간의 유치전을 마치고 돌아오는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한 총리는 이날부터 30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파리에 머물며 유치전을 결착짓는다.
결전의 날은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이하 BIE) 총회가 열리는 28일이다. 총회에서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후보 국가들의 최종 프레젠테이션과 회원국들의 비밀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는 182개 회원국이 한 표씩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뤄진다. 1차 투표에서 회원국의 3분의 2(122표) 이상 득표한 도시가 나오면 그대로 개최지로 확정된다. 1차 투표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최소 득표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들로 재투표해 결정한다. 현재 우리나라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3파전을 벌이는 중이다.
현재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사우디가 가장 앞선다. 사우디는 중동과 아프리카 68개 회원국 가운데 66개국의 공개 지지를 확보했다. 이들 지역 50개국에 10년 동안 약 3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리야드 선언 덕분이다. 182개 전체 회원국 가운데는 122개국이 사우디를 지지해 '표 단속'만 잘하면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1차 투표에서 사우디의 3분의 2 득표를 저지하고, 결선 투표로 승부를 연장해 역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권단체들의 사우디 지지철회 요구가 거세지는 데다, 최근 사우디가 주요 국제행사를 독식하는 데 따른 반감이 커지고 있어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막판 회심의 뒤집기 카드로는 BIE 총회 당일 대규모 경제 원조 방안 발표 계획이 꼽힌다. 5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참가국 지원을 약속하는 것으로, 사우디의 3억 4300만 달러나 이탈리아의 2억 8500만 달러 대비 압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사우디로 기운 개발도상국들의 이탈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표에 앞서 진행되는 최종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깜짝 게스트가 출연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와 국제사회 모두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 발표를 맡거나 도우미로 출연해 투표 전 마지막 기회를 최대한 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현재 파리에 체류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1차에서 사우디를 지지했더라도 2차에서 한국을 지지할 수 있는 나라들이 있다"라며 "남은 기간 바람몰이에 성공하면 표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엑스포를 제일 잘할 수 있고, 또 제일 적합한 곳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영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23일 파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귀국 전까지 거의 모든 일정을 '투표권을 가진' 182개 BIE 회원국들을 만나는 데 사용했다. 한 총리 역시 28일 투표 직전까지 회원국들을 만나 막판 역전극을 위한 지지 호소에 나설 예정이다.
/ 꽁 머니 카지노 3 만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