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1/31673_23087_022.jpg)
지방 분양시장을 이끄는 5대 광역시 간에도 온도차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이 60대 1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침체가 이어지는 대구의 분양시장은 미달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1~9월 5대 광역시에서 34개 단지, 총 1만7398가구(일반 공급 9771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12만2731건이 1·2순위 청약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5대 광역시에서는 과거 부동산 호황과 비교해서는 많은 공급이 진행되진 않았다. 적은 표본임에도 지역별 온도차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단연 눈에 띄는 지역은 대전광역시다. 올해 1~9월 대전시는 2개 단지에서 총 1416가구 중 일반 분양 768가구를 공급했고 4만8496건의 1·2순위 청약이 접수돼 평균 청약경쟁률 63.1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청약경쟁률(15대 1인)과 비교해 크게 높아졌다.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 흥행을 이끈 단지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에선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22.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광주에선 동구 계림동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가 13.9대 1를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광역시는 12개 단지를 분양했고 총 9298가구(일반 공급 4812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4만2531건이 1·2순위 청약에 나서면서 평균 청약경쟁률 8.8대 1로 조사됐다.
광주광역시는 5대 광역시에서 가장 많은 15개 단지를 분양했고 총 5608가구, 일반 공급 3665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3만1160건의 청약 접수가 이뤄져 평균 청약경쟁률 8.5대 1로 나타났다.
울산광역시는 4개의 단지서 총 1042가구, 492가구가 일반 공급 진행됐다. 여기서 534건의 1·2순위 청약 접수가 이뤄져 1.1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아파트 가격 급락 등 시장의 침체를 겪은 대구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1곳의 아파트에서 34가구 모집했고 청약에 10건이 접수돼 0.3대 1을 미달을 기록했다.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에 부담을 생기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꼼꼼히 선별해 청약에 나선 것으로 묻지마 청약 시대는 저물고 청약 옥석 가리기 시대가 왔다는 분석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고금리와 경기 악화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수록 아파트 청약시장은 적정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미래가치가 확실한 아파트를 위주로 청약 쏠림 현상이 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카지노 승률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