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0/30901_22339_77.jpg)
JP모건이 주식시장 급락을 경고했다.
JP모건 수석 시장 전략가이자 글로벌 리서치 공동책임자인 마르코 콜라노비치(Marko Kolanovic)는 5일(현지 시각) CNBC에 출연해 이 같은 우려를 전했다.
콜라노비치는 "현재 주식시장이5~7% 상승 여력이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하지만 하방 쪽으로는 20% 정도 열려 있다"라며 현금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현재 5.5%인 미국 기준금리 대비 주식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오히려 큰 손실이 예상된다는 걸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그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소비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쌓아놓은 소비자 저축이 시장 예상보다 빨리 고갈됐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 분석국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저축액은 기존 예상치보다 1조 1000억 달러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라노비치는 주식시장 급락 시 아마존, 알파벳, 메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끈 고PER 종목들이다.
콜라노비치는 주식시장 급락 대비를 위해 현재 고금리 상황을 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엔 경기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5.5%인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시장 침체를 점치는 IB들이 점점늘어나는 추세이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이번주 투자 메모에서 "최근 시장이 1987년 주식시장 붕괴를 모방하는 것 같다"며 "경기침체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많은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BoA(Bank of America)는 지난 9월 말 "투자자들이 2022년 말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주식을 덤핑하고 있다"는 코멘트를 내놓은 바 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주식시장 붕괴가 필요할 수 있다'는 멘트로 주목받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이번 주 고객 메모에서 "흔들리는 채권시장 반등을 위해 한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다"며 "바로 위험자산이 앞으로 몇 주 안에 급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슬롯 머신 프로그램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