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가 17일(현지 시간) CBS 인터뷰에서"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운영하는 SNS플랫폼 X(舊트위터)가 걱정스럽다"고 발언했다. 그는 애플이 엑스에서 광고를 그만둘 수있다고 암시하기도 했다.

쿡은 인터뷰에서 X가 공적 담론을 위한 광장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X는 중요한 자산"이라면서도 "내가 좋아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머스크의) 반유대주의는 명백히 혐오스러운 것이다"며 "공적 영역에서는 어디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쿡과 머스크는 직접 맞부딪히기도 있다.머스크는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X를 퇴출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아무런 설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두 CEO는 작년 11월 만나서로의 오해를 풀었다고 설명했지만 앙금은 남은 것으로 보인다.

쿡은 애플이 X에 광고를 중단할 것이냐는CBS 아나운서 질문에 "우리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다"고 대답했다.애플은 이미 한차례 X에서 광고 지출을 삭감한 경력이 있다. 머스크가 X를 인수한 직후 40% 가까이 광고비를 줄였다.

한편, X는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기 시작한이후 지속해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최근엔유대계 인사들과 충돌하고 있다.그는 4일 증오 발언에 맞서는 유대인 옹호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을 공격했다. 머스크가 X를 관리하면서 혐오 발언이 증가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해당 조직은 2018년 쿡에게 편견에 맞서 싸운 공로로 상을 수여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월유대계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를 비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소로스를 나치 대학살에서 살아남아 인류를 증오하게 된 만화 캐릭터 매그니토로 비유한 바 있다. 그는 14일 "소로스 조직은 서구 문명의 파괴만을 바란다"고 적었다. 소로스는 며칠 전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테슬라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