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상공회의소]](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4/27365_18708_5558.jpeg)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포르투갈 정·재계 관계자들에게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 지원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의 도전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성민석 한온시스템 대표,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회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경제인이 참석했으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조영무 주포르투갈대사 등이 정부측 인사로 자리를 함께했다.
그는 “한국은 엑스포를 단순히 아주 6개월짜리 단기 이벤트로 보는 것이 아닌 인류 공통의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장기 이니셔티브(Initiative)로 기획하고 있다”면서 “부산 엑스포는 플랫폼을 통해 ‘기후변화’, ‘빈부격차’, ‘디지털 전환’ 등 국제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아젠다를 공유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머리를 맞대서 고민해서 남은 기간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1998년 리스본 엑스포를 유치한 포르투갈이 당시의 시설물들을 지역사회의 훌륭한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한 사례를 언급한 뒤 “이런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조언과 함께, 같은 항구도시인 부산에서의 엑스포 개최를 지지해준다면 부산엑스포에 상당히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엑스포는 오픈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전시’라는 것이 부산 도시 안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솔루션이 있다면 솔루션 모든 것을 부산엑스포라고 부르고 엑스포 기간 동안 같이 미래의 솔루션을 찾아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투갈에서 이미 열린 1998년 해양엑스포에 관련된 솔루션은 아주 훌륭했으므로 미래에 해양에 관련된 솔루션에 부산엑스포의 확장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포루투갈은 앞으로 미래에 저희의 부산엑스포에 같이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포르투갈이 그린에너지의 선두주자로, 재생에너지 전력비중이 60%로 유럽 1위라는 점을 부각시킨 뒤 “한국도 아시아의 포르투갈이 되고자 한다”면서 “에너지 수입국에서 미래 청정 에너지 수출국으로 함께 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배터리·전기차 분야에서도 포르투갈의 풍부한 리튬 매장량을 기반으로 많은 협력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오늘 개최되는 이 비즈니스 포럼이 양국간 경제협력 모멘텀을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슬롯사이트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