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슬롯 사이트(FORTUNE KOREA)=김동현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치솟으며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정부의 대출 규제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작은 아파트를 매입하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 40㎡ 이하의 매입비중은 12.3%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1~7월 기준)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서울시내 아파트 수급 불균형과 대출규제 등으로 상대적으로 작고 금액대가 낮은 소형아파트로 쏠림현상 일어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며 가격도 크게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은빛2단지' 전용면적 39.69㎡는 지난해 8월 7일 3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8월 30일에는 4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간 1억8500만원 오르고 59.7%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전용면적 36.16㎡은 지난해 8월 27일 3억72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8월 21일에는 5억4600만원으로 1년간 1억7400만원(46.8%) 상승했다.

이 밖에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미성' 전용면적 37.91㎡도 지난해 8월 10일 5억500만원에서 올해 8월 25일 7억3000만원으로 1년간 2억2500만원(44.6%)가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불안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서울 소형 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