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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통제 해법 찾을 수 있을까

G2가 정상회담 사전 협상을 했지만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에 난색을 보였고, 합의가 무산되면 대중 관세가 157%로 오른다.

  • 슬롯사이트사이트입력 2025.10.26 08:09
  • 기자명Jason Ma & 김다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워싱턴=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말레이시아에서 회동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섰다. 월가 일각에선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강력히 묶으면서 판을 과도하게 밀어붙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He Lifeng) 중국 부총리는 협상을 진행했고, 미국은 회동이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중국은 수출 통제 완화에 미온적이었다.

베이징이 입장을 바꾸지 않고, 한국에서 예정된 트럼프와 시 주석의 대화에서도 수출 통제 철회 합의가 불발되면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157%까지 치솟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관세로 촉발된 역풍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들도 점차 워싱턴 편에 설 공산이 커진다.

야데니 리서치(Yardeni Research)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시 주석이 희토류와 핵심 광물 전반에 포괄적 수출 통제를 고수하는 가운데 이번엔 중국이 선을 넘었다는 신호가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유럽과 일본의 당국자들도 미국과 함께 중국의 수출 통제를 규탄했다. 자동차, 전자, 방산 등 광범위한 산업에 필수인 소재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G7도 공동 대응을 다짐했다는 게 야데니의 설명이다.

일방주의 성향이 짙은 트럼프 행정부도 이번에는 판을 뒤집을 기회를 포착했다. 베센트는 호주, 캐나다, 인도, 아시아 민주국가들과 머리를 맞대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중국은 한편으로 미국의 소프트웨어·반도체 수출 제한 시도를 맹비난하면서, 대미 수출 급감의 충격을 상쇄하려 다른 국가로 무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야데니 리서치는 시 주석의 이번 통상 전술이 오히려 미국 쪽으로 지정학적 균형을 다시 기울게 할 수 있다고 봤다. 전 세계 기업들이 중국과의 거래 전반을 재고하고 있어서다.

미국은 희토류의 대체 공급선을 서둘러 구축 중이다. 호주 같은 동맹국과 손을 잡고 있지만, 신규 물량이 시장에 나오기까진 수년이 걸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맞대응 수단은 충분하다. 다만 그는 최근 어조를 누그러뜨리며 합의를 우선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지난주에는 중국을 파괴할 생각은 아니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단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절충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물론 그들도 양보해야 한다. 우리도 아마 그래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157% 관세를 매긴 상태다. 그들에게 지속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 그들은 그 수치를 낮추길 원하고, 우리는 그들로부터 얻고 싶은 것이 있다.”

/ 글 Jason Ma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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