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7/48903_42232_3036.jpg)
하나은행이 '고객의 금 실물을 보관·운영하고 만기에 운용 수익까지함께 되돌려 주는' 신탁 상품을 출시 예정이다.
8일 하나은행은 오는 8월 '하나골드신탁(운용)'을 출시할 계획이라 밝혔다. 지난 6월 출시한 '하나골드신탁'의 후속 상품이다.
하나골드신탁은 7월 현재 두 개 지점(서초금융센터, 영업1부)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고객이 시범 점포를 방문해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금 실물을 맡기면, 감정 후 고객 판단에 따라 맡긴 금을 처분할 수 있다. 감정 평가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담당하며, 고객은 모바일 웹으로 감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출시 한 달도 안 됐지만, 하나골드신탁은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범 운영 중인 두 영업점에서는 하루 평균 약 30건의 상담이 몰리는 중이다. 30~50대 직장인과 시니어, 고액자산가 등 고객이 주류를 이룬다. 하나은행은 순차적으로 전 영업점으로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골드신탁의 선전 덕분에 하나골드신탁(운용)은 출시 전부터 고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골드신탁(운용)은 금 실물을 맡기면, 은행이 일정 기간 운용 후 금실물과 운용 수익을 만기에 함께 되돌려준다. 금을 안전하게 은행에 맡김으로써 분실·보관 부담은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
하나은행은 투자 대상으로서 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막상 고객들은 실물 운용에는 손놓고 있다는점에 착안, 이들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고객들이 금을 사놓고 가격이 오르기만 바라는 것을 벗어나 좀 더 적극적인 수익 추구와 실물 활용을돕겠다는 취지이다. 금 실물도 '운용 가능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돋보인다. 금 실물의 시장 순환을 유도함으로써소비 진작과 국가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
하나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금 실물 신탁' 상품을 통해 고객 경험 차별화는 물론 금 실물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실물자산과 금융을 연결해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맞춤형 신탁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주얼리 연구소인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순금(24K) 보유량은 약 800톤에 달한다. 리서치 전문기업인 엠브레인이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금 시장 투자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금은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4.3%에 달했다.
/ 무료 슬롯 사이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