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무료 슬롯사이트 다리오 아모데이. [사진=AP/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5/48237_41433_3246.jpg)
AI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사람 일자리가 당장의 위협이다. 기술기업들은 그간 AI가 인간이 더 일을 잘하도록 도울 거라고 대중을 안심시켜 왔다. 하지만 최근엔 AI 기술 도입이 대규모 실업을 초래할 거란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앤스로픽의 CEO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5년 내 실업률이 10~2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구체적 전망까지 더했다.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스로픽 CEO는 28일(현지시간) 기술전문매체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AI가 인간 일자리를 빼앗을 거란 우려는 정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향후 5년 안에 모든 초급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절반을 없앨 수 있으며, 그 결과 실업률이 10~2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당히 충격적인 수치”라며 “일반 대중과 정부에 경고하기 위해 (이 수치를) 공개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일이 곧 벌어질 거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믿지 않죠. 하지만 이 기술을 만드는 우리가 무엇이 다가오고 있는지에 대해 솔직할 의무가 있어요.”
아모데이 CEO가 러다이트 운동을 부추기는 건 아니다. 앤스로픽은 최근 새로운 챗봇 ‘클로드 4’를 출시했다. 그는 기술 발전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을 촉구했다. 그는 “근로자들이 AI를 활용하는 법을 배워 전환기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달려오는 기차 앞에 그냥 서 있다고 해서 멈추는 게 아니에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방향을 조금 바꾸는 것, 예를 들어 진로를 10도 정도 틀어주는 거죠.”
앞서 링크드인의 경제기회최고책임자(COO) 아니쉬 라만(Aneesh Raman)도 “AI가 역사적으로 젊은이들에게 경력 사다리 역할을 해온 일자리를 점점 더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투자자 카이푸 리(Kai-Fu Lee) 또한 “AI가 2027년까지 전체 일자리의 50%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기묘할 정도로 정확하다’”고 평한 바 있다.
글 Chris Morris, 편집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