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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잔고 15 달러의 무명 배우가 꾀한 반전

무명 시절 단돈 2만 원을 쥐고 JJ 에이브럼스를 만나러 간 존 보예가는 여유 있는 척 연기 끝에 인생을 바꿀 '핀(Finn)' 역을 거머쥐었다.

  • 무료 슬롯 사이트입력 2025.04.16 08:20
  • 최종수정 2025.04.16 08:21
  • 기자명Emma Burleigh & 김다린 기자
스타워즈에 출연한 존 무료 슬롯 사이트.[사진=뉴시스]
스타워즈에 출연한 존 보예가.[사진=뉴시스]

‘스타워즈’ 시리즈의 핀(Finn) 역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배우 존 보예가가 무명 시절의 흥미로운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통장에 단 15 달러만 남은 상태에서 JJ 에이브럼스 감독을 만나기 위해 마지막 교통비까지 탈탈 털어 썼다. 당시 그는 마치 다른 제안도 있는 듯 여유 있는 척 행동했고, 그 전략은 통했다.

최근 시카고 코믹콘 패널 행사에서 보예가는 “그날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JJ 에이브럼스를 처음 만난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그는 통장 잔고가 바닥을 보였지만 혹시나 하는 희망으로 런던 전역을 가로질러 약속 장소로 향했다.

보예가는 “에이브럼스 감독이 ‘어디야?’라고 물어서 ‘그리니치에서 미술 전시 보고 있어요. 지금 아주 바쁩니다’라고 답했다”면서 “사실은 당장 달려갈 준비가 돼 있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를 만나러 가는 데 33.83 파운드가 들었어요. 계산해보면 알겠지만, 전 재산을 거의 다 써버린 거죠.”

남은 돈은 고작 12 파운드(약 15 달러).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적어도 밥은 얻어먹겠지’라는 심정으로 그는 긴장한 채 식당 문을 열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JJ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설령 배역을 못 받는다고 해도 밥은 사줄 거라고 믿었죠.”

보예가는 연기 제안을 받기 전까지 이미 10년 가까이 배우 생활을 했지만, 당시에는 일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그는 “너무 많은 오디션을 보느라 자존심이 좀 상한 상태였는데, 그래서 괜히 바쁜 척을 했다”며 “그런데 JJ가 그걸 믿어준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의 연기는 곧장 결실을 맺었다. 영화의 공동 각본가인 로렌스 캐스단은 그를 만나자마자 “이 영화가 네 인생을 바꿔줄 거야”라고 말했다. “그게 바로 할리우드 스타일”이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후 보예가는 순식간에 스타로 떠올랐다. 그가 출연한 2015년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2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그의 출연료는 10만~30만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 이후에도 그는 2017년 ‘라스트 제다이’ 2019년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까지 연달아 주연으로 출연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전환점이 바로 JJ와의 ‘그날의 저녁 식사’였다.

존 보예가가 Z세대에게 전하는 조언

“가짜라도 괜찮아”라는 전략이 통했지만, 보예가는 후배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시각을 가질 것을 권했다. 2020년 한 팟캐스트에서 그는 “진입하려는 산업이 어떤 구조인지, 어떤 기회가 있는지, 그리고 자신과 유사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예가는 스타워즈 시리즈 내 흑인 캐릭터의 묘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왔으며, “문을 통과한 이후, 그 안에서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좋아하는 걸 열심히 파고들고, 자신과 비슷한 방식으로 고생했던 사람들을 연구하세요. 핵심은 자신을 자극하는 동기를 찾는 겁니다. 창작자로서 여러분을 제한할 수 있는 규칙 따위는 존재하지 않아요.”

/ 글 Emma Burleigh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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