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모든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25%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보험료, 유지보수 비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 이반 드루리(Ivan Drury) 에드먼즈(Edmunds)인사이트 디렉터는 이를 '산탄총 접근법'이라고 표현하며 "사실상 모든 것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3/47480_40473_399.png)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수입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많은 이들이 이 조치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공급망, 주가, 수익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 세금이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지 않는 자국민에게도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폴 도노반(Paul Donovan)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UBS Global Wealth Management)수석 경제학자는27일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기존 차량을 더 오래 보유하게 될 것이며, 중고차 구매로 전환할 수 있어 중고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썼다. 또한 "새 차와 중고차 가격 상승이 결국 자동차 보험 가격을 인상시킬 것이어서관세가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 운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반 드루리 에드먼즈 인사이트 디렉터는 USA 투데이(USA Today)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보험료와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해 가격 인상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인드더베스트카프라이스닷컴(FindTheBestCarPrice.com)의 소비자 옹호자이자 전기차 전문가인 스티브 버켓(Steve Birkett)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보험료 변동은 신차와 중고차가격 상승에 비해 "약간 늦게 나타날 수 있지만" 25% 관세가 시행되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버켓은 "보험사들은 차량 교체 비용과 수리 비용을 부분적으로 고려해 보험료를 책정하는데, 이 두 가지 모두 관세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리카 토르토리치(Erika Tortorici) 옵티멈 인슈어런스 솔루션즈(Optimum Insurance Solutions)오너 겸CEO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보험료는 이미 상승 추세에 있으며, 보험사들이 관세비용 상승을 반영해 자체 가격을 조정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라며"보험회사들은 수익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청구금액 지급이 수입보다 많아지면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라며"보험료가 하락하던 시대는 대부분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컨설팅 회사 BSI의 공급망 전문가이자 디렉터인 토니 펠리(Tony Pelli)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은 '2주 이내에'가격이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펠리는 "북미의 통합 공급망은 '적시 생산' 방식으로 긴밀하게 조정되어 있어 관세나 비용 인상이 빠르게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전에도 미국 내 기존 재고가치가 상승했는데, 이는 딜러와 구매자들이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을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렉 밀리오레(Greg Migliore) 오토가이드(AutoGuide)편집장은27일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신차든 중고차든 "앞으로 며칠 내, 심지어 이번 주말에라도"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밀리오레는 "대부분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차량에 따라 그리고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5000달러에서 1만 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상황이 매우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글Dave Smith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