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무료 슬롯 사이트을 해제한 다음 날인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외신 취재팀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2/45638_38267_647.jpg)
한국 사회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에 빠졌다. 연루된 이들은 몇몇 외신을 통해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미국의 국무부 차관이 계엄 선포를 비판하고, 한국에 있거나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국가가 늘고 있을 만큼 국제적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세 변화를 주시하는 다른 국가의 시선도 부쩍 늘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미국의 진보 성향 매체 CNN과 지난 5일 인터뷰했다. 그는 “퇴근 후 아내가 보여준 영상을 처음에는 조작된 가짜 영상, 즉 딥페이크로 생각했다”며 “대통령이 정말 계엄을 선포하고 있었지만 나는 조작이고 가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대통령의 조치가 현실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와 대척점에 있는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CNN을 5일 만났다. 당시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성급한 탄핵이 국민에게 끼칠 잠재적 피해와 불안정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6일 오전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정지가 필요하다”면서 입장을 선회했는데, 인터뷰는 그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두고도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하며, 대통령의 실수를 옹호할 의도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주요 국무위원 중 하나로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사태 이후 환율이 치솟고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점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으로 인한 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계엄령이 신속히 해제된 점을 언급하며 “시장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계엄령 해제 이후,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계엄이 헌법의 틀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짧은 견해를밝혔다. 한국의 계엄령 사태와 관련된 외신의 후속 보도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무료 슬롯 사이트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