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사옥 로고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3790_36001_5030.jpg)
31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79조 987억원(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 9조 18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 기준 종전 최고치(77조 7800억원)를 경신했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보다는 낮았다. 당초 시장에선매출 80조 9000억원, 영업이익 10조 7000억원을 전망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이 부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DS 부문은 3분기 매출 29조 2700억원, 영업이익 3조 86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전망치였던 영업이익 4조~5조 원을 밑도는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DS 부문의 일회성 비용이 전사 영업이익과 시장 컨센서스의 차이보다 더 큰 규모였다"고 해명했다.
메모리 사업부는 매출 22조 2700억원을 기록했다. AI와 서버용 수요 증가에 따라 HBM, DDR5, 서버용 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났다. 그러나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 및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과 달러 약세에 따른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시스템LSI는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은 하락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5나노 이하 첨단 노드 중심으로 수주 목표를 달성했으나, 스마트폰 및 PC 수요 둔화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이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MX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 8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감소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이 출시됐으나, 재료비 인상 등으로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 사업부는 실적이 개선됐다. VD는 네오 QLED, OLED, 대형 TV 등 전략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서비스 사업 매출을 확대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3분기 시설투자는 전 분기 대비 3000억원 증가한 12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반도체에 10조 7000억원, 디스플레이에 1조원이 투입됐다. 연구개발 투자도 강화했다. 3분기 연구개발비는 분기 최대인 8조 87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에 대해 "반도체 부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트 사업의 약세로 성장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