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바카라 R&D센터 허용호 그룹장(왼쪽)과 한영진 연구원이 유럽유전자세포치료학회(ESGCT)에서 mRNA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의 연구 현황이 담긴 포스터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토토 바카라]](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3737_35939_057.jpg)
한미약품이‘mRNA 플랫폼’ 기반 항암 신약들의 연구 성과를 해외 학회에서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2일부터 25일(현지시각)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유전자세포치료학회(ESGCT)에 참가해 ‘KRAS mRNA 항암 백신’과 ‘p53 mRNA 항암 신약’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KRAS는 세포 성장과 분화, 증식 및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단백질로,암을 유발하는 다양한 돌연변이(G12A, G12C, G12D, G12V, Q61H)를 일으킨다.특히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 발병과 관계가 깊다. 단적으로 대장암 환자의 90%에서KRAS 변이가 발견된다.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모니터는KRAS 변이를 억제하는 치료제 시장이 2029년까지 40억 달러(약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제약사 암젠과 미라티 테라퓨틱스에서 개발한 성분이 FDA 승인을 받았다.
한미약품은개발 중인'KRAS mRNA 항암 백신'이다양한 KRAS 돌연변이를 동시에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판 중인 치료제는 KRAS 돌연변이 중 G12C 변이 한 종만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한미약품은 mRNA기술을 활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mRNA는 유전 정보를 단백질을 합성하는 기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시공사에 건축도면을 전달하는 꼴이다. 연구진들은 특정 암세포에 반응하는 면역세포를 합성하는 데 mRNA를 활용하고 있다.
한미약품 측은“후보물질이정상 세포와 KRAS 천연형 암세포, 다양한 KRAS 변이(G12A, G12C, G12D, G12V, Q61H) 암세포를 공동 배양한 실험에서, KRAS 변이 암세포 성장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서 축적해 온 R&D 역량을 바탕으로 mRNA를 비롯해 세포·유전자, 표적 단백질 분해, 항체-약물 중합체(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의약품이 표적을 타깃하는 방법)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