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꽁 머니 카지노 거취 문제가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꽁 머니 카지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발언대에 서 있다.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3444_35561_18.jpg)
※ <임종룡 꽁 머니 카지노 거취 둘러싼 ‘변화된 분위기’ (상)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
◆ 중도 사퇴엔 선 그어
그간의 투서 혹은 제보 가운데 가장 치명적이었던 건 두말할 나위 없이 지난 4~5월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손태승 전 꽁 머니 카지노 관련 부당대출 건이었다. 이 제보는 손 전 꽁 머니 카지노의 치부를 드러낸 것이지만, 세간의 해석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이 제보로 임종룡 꽁 머니 카지노이 조기 사퇴 압박에 시달릴 정도로 궁지에 몰린 까닭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경 관련 부당대출 사실을 인지했으나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았다. 은행법 34조3항에 따르면 은행은 횡령·배임 등 금융범죄와 관련한 금융사고가 발생한 날로부터 15일 이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지난 8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해 가을쯤 우리은행 임직원들은 이 사실을 보고받았고, 금융지주에서도 아무리 늦어도 올해 3월 보고받았을 것”이라 추측했다. 임 꽁 머니 카지노 역시 늑장 보고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건 올해 1월이었고, 4월쯤엔 해당 직원 징계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조치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외부 제보를 통해 관련 내용을 인지, 지난 5월 검사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이 감사결과를 제출한 건 금감원이 사실관계 확인 요청을 하고 난 이후로,최초 사건 인지 후 9개월 만이었다. 이 원장은 이를 두고 “은행이 담당자(부당대출을 주도한 임 모 전 본부장)가 퇴사할 때까지 기다리다 일종의 수습 형태 절차를 거친 것으로 파악한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금감원에 전달된 투서는 전직 꽁 머니 카지노 친인척의 부당대출을 다루지만, 그 여파로 우리금융의 지연보고가 부각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꽤 복잡한 면이 있다. 이 원장의 추측이 사실이라면, 우리금융 조직문화를 바로 세울 것으로 기대됐던 임 꽁 머니 카지노이 오히려 내부통제 부실을 부추기거나 방기한 것이기 때문이다. 투서가 ‘이면 목적’으로 임 꽁 머니 카지노 낙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로 9월까지 임 꽁 머니 카지노의 중도 사퇴 시나리오는 꽤 힘을 받았다. 임 꽁 머니 카지노이 이미 우리금융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전달하고 추석을 전후해 입장을 밝힐 것이란 그럴듯한 풍문도 돌았다. 지연보고를 방기하거나 부추겼다는 이 원장 추측이 과한 면은 있지만, 보고가 현격히 늦은 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 꽁 머니 카지노은 정면돌파를 택했다. 이달10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면서도 “당장은 조직안정과 내부통제 강화가 우선”이라며 조기 사퇴에는 선을 그었다. 문제가 된 늑장보고에 대해서는 “사고를 축소하거나 은폐하지 않았다”라며 “이번 사건이 굉장히 엄중하다고 생각해 두 차례 자체 감사를 실시했고 금감원 검사에도 성실히 협조했다”라고 해명했다.

◆ 더 나은 대안이 없다
재밌는 건, 임종룡 꽁 머니 카지노의 국정감사 출석을 전후해 미묘하게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손 전 꽁 머니 카지노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주요 우리금융 사건들처럼)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 간 알력다툼과 자리 나눠먹기 등 배경이 주목받게 되었는데, 이번엔 임 꽁 머니 카지노이 같이 엮이면서 특별한 상황이 연출됐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임 꽁 머니 카지노은 이번 고비만 잘 넘기면 오히려 내부통제 추진력을 얻고 조직 장악력도 더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금융당국이든 우리금융 어느 누구든 계산기를 두들겨보면 임 꽁 머니 카지노보다 더 나은 대안이 없거든요.”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풀면 이렇다. 만약 임 꽁 머니 카지노이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모두에게 불행해지는 사태가 찾아온다. 손 전 꽁 머니 카지노 사건이 폐쇄적인 조직문화에서 비롯된 만큼 임 꽁 머니 카지노 이후의 인물은 이번에도 외부 인물이 수혈될 확률이 높은데, 이는 결코 우리금융 내부인사들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 금융당국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금융 노조의 극렬한 반대와 관치금융 프레임을 다시 마주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물론 임종룡 꽁 머니 카지노의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부당대출 대부분이 임기 이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임 꽁 머니 카지노 징계 사유는 미보고·미공시에 한정되지만, 금융당국이 (끌어내릴 목적으로) ‘괴롭히기’에 나서면 버틸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미보고·미공시 건으로 금융사 경영진이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사례는 없다. 다만 11월까지 진행되는 금융감독원 정기검사에서 경영실태 평가등급이 현재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진행 중인 모든 사업의 정부 인가가 더 꼼꼼해지면서 이사회가 느끼는 ‘경영진 교체’ 필요성이 커지는 까닭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금감원 반응이 점차 누그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8월까지만 해도 임 꽁 머니 카지노의 거취를 정조준한 듯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지만, 최근엔 이사회나 주주총회가 판단할 문제라며 한발짝 물러난 모습이다. 금융당국이 불호령을 쏟아낼 때에도 우리금융 이사회가 (침묵으로) 임 꽁 머니 카지노에 대한 믿음을 유지한 것을 보면 여건이 임 꽁 머니 카지노에게 아주 불리하지만은 않다. 취재 과정에서 접촉한 여러관계자들 역시 거취가 우려되는 상한선을 조병규 우리은행장까지로만 보고 있었다.
◆ 남겨진 숙제 만만찮아
임종룡 꽁 머니 카지노이 자리를 지킨다고 해도 그 앞날이 마냥 장밋빛인 건 아니다. 오히려 새옹지마가 돼 그간 쌓아 올린 화려한 이력에 오점을 남길 수도 있다. ‘마지막이 좋으면 다 좋다’ 격언의 반대 버전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는 내부통제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임 꽁 머니 카지노이 내부통제 추진력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피어오르지만, 일각에서는 내부의 강력한 반발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내부통제는 이사회와 금융당국이 임 꽁 머니 카지노에게 기대한 가장 중요한 취임 미션이었다. 임 꽁 머니 카지노 역시 취임 초부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고,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결사 임종룡이라면 다를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내부통제에 발목이 잡혀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금융권 주요관계자는 “임 꽁 머니 카지노이 자신의 임기 이후에도 끼리끼리 문화가 견제되도록 장기 시스템 청사진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현재는 표류하는 모습”이라며 “이번 일로 의지가 꺾인다면 (임기를 채우더라도) 그 역시 지나가는 바람에 그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우려했다.
우리금융이 마주한 숙제는 내부통제만이 아니다. 새로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고 생명보험사 인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 진출과 확장도 신규 과제로 떠올랐다.
다른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우리금융은 지금 급한 상태입니다. 벌여놓은 것도 많고 새로 해야 하는 것도 많아요. 임 꽁 머니 카지노도 마찬가지겠죠. 그런데 이번에 투서 날아다니고 하는 거 보니까 ‘이거 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열심히 하려 해도 주변에서 잘 도와줄지 걱정이 돼요. 임원급이 되면 조직의 성공과 이익이 내 그것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왕왕 생기니까요.”
/ 꽁 머니 카지노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