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빅5 수문장이었던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이 자신의 자리를 잃고 방황 중이다. 마땅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 <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

◆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쇼핑, 4년째 구조조정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위기의 다른 한 축은 롯데쇼핑이다. 롯데쇼핑은 그룹 비상경영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는 듯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롯데쇼핑 한 관계자는 “저희는 4년째 구조조정 중입니다”라는 말로 현재 상황을 표현했다. 비상경영이 일상화하면서, 또 언론도 이에 적응해 관심이 줄면서 ‘뜻하지 않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설명이다.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쇼핑은 2019년 12월 강희태 전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 강희태 전 대표이사에 이어 후임인 김상현 현 대표이사 역시 구조조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같은 기간 신세계그룹이 지마켓 인수나 네이버-CJ-신세계 동맹 등을 통해 전력투구한 것과 비교된다. 다만, 신세계그룹 역시 올해 정용진 회장 승진을 계기로 비상경영에 돌입하면서 고난의 행군을 예고 중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강희태 전 대표이사님이나 김상현 현 대표이사님이나 구조조정엔 도가 트신 분들입니다. 강 대표이사님께서는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이 중국에서 벌여놓은 사업을 다 정리하고 오신 분이고, 김 대표이사님께서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의 간택을 받아 홈플러스에서 역할을 하다 오셨잖아요. 롯데쇼핑에서도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큰 성공이 있었습니다.”

◆ 비용 효율화엔 성공했는데…

위 평가는 실제 지표로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한 해에만 110여 개 점포(백화점·마트·슈퍼·롭스 등 포함)를 정리해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반영한 2021년을 제외하면,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쇼핑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우상향했다. 2021년 2076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22년, 2023년에는 3862억원, 5084억원으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꾸준히 우하향한 것을 고려하면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쇼핑의 비용 효율화 작업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성과에도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쇼핑엔 회색빛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영업이익 반등이 정답은 아니니까요. 매출이 줄어드는 추세에서한계도 명확하고요”라며 “지금 각 부문 책임자급에 사업 전문가가 아니라 구조조정 전문가가 많이 내려온 모습인데, (수동적으로) 업황 회복만을 기다린다는 느낌이 강합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쇼핑은 난해한 종목으로 통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쇼핑은 좀 어려운 게, 요즘 평가할 거리가 없습니다. 어디 안 좋은 곳이 있으면 이거 없애라 어떻게 해라 하겠는데 콕 집어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요.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상태로 근근이 버티는 느낌입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을 받았다. “콘퍼런스를 가거나 컨설팅을 받아보면 월마트(2014년부터 11년째 FORTUNE 500 Global 1위를 수성 중이다) 예를 들면서 우리 레거시 업체들은 왜 이커머스를 이기지 못하느냐는 타박부터 듣습니다. 그래놓고선 월마트의 비결이라고 몇 가지 내용을 나열하는데, 보면 우리 업체들도 이미 예전부터 다 하고 있는 것들이에요. 뭘 어떻게 더 해야 할지 모르니까 그나마 쉬운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 신사업도 힘 못 받아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은 그간 그룹을 이끌었던 화학·유통 사업 부문이 부진하자 지난해부터는 신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바이오&웰니스·모빌리티·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부문에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신동빈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가 미래성장실장을 겸하면서 더욱 무게를 실었다.

신 전무의 지휘로 신사업은 승계 문제에도 한 발을 걸치게 됐지만, 그룹 안팎의 시선은 썩 달가운 편이 아니다. 지난해 8월 발표 때부터 ‘막연하다’는 꼬리표가 붙은 데 이어 올해는 철수를 고려하는 사업이 등장한 까닭이다.

가장 유력한 철수 후보는 롯데헬스케어이다. 롯데헬스케어는 그간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의 바이오&웰니스 사업 첨병으로 관심을 받았다. 2022년 4월 롯데지주의 100% 자회사로 설립돼 지난해 9월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출시, 연간 100만 명 사용자를 유치하겠다며 호기를 부렸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8억원에 영업손실 229억원을 기록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여기에 올해 초 신동빈 회장이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선 타사에 부탁하는 것이 직원들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몇 개를 매각할 것”이라 밝히면서 사업 철수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 돌고 돌아 비용 효율화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문제의식은 대부분이 다 비슷했다. 이들 문제의식은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을 떠받치는 두 기둥인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의 부진이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고선 미래사업 역시 진취적으로 달려나가기 어렵다’로 귀결됐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이 새로 하겠다는 것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바이오, 헬스케어, 2차전지, 자율주행, 배터리 충전, 실버 이런 것들인데, 대부분 너무 먼 미래를 상정한 사업들입니다. 당장 수익이 날 수 있는 몇 개(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등)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요. 기존 사업들이 받쳐주는 상태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니까 지금 너무 힘든 거예요. 결과적으로 비용 효율화가 현재 택할 수 있는 가장 유효한 답인 것 같습니다.”

/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