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3435_35496_4850.jpg)
말레이시아 사라왁주가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 지역의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라왁주는 2035년까지 연간 1만 5000메가와트(MW)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방 조하리 오펭사라왁 주총리는 지난 19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사라왁 출신 학생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사라왁이 아세안의 발전소가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아세안 국가들과 연결해 싱가포르에 최대 연간 1000MW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포스코등과 함께연간 15만 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공장과 85만 톤 규모의 그린암모니아 전환 공장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공장은 2028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사라왁주는 숙련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30년까지 필요한 50만 명의 숙련 인력 중 30만 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필요한 마이크로전자 및 해양 전문가가 시급하다. 이에 주정부는 2026년부터 수소 생산, 탄소 저장 등 녹색 기술 관련 과정을 주립 고등교육기관에서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라왁주는 현재 바쿤, 무룸, 바탕아이댐의 수력발전소를 주 전력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석탄과 가스가 보조 전력원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들어 전체 발전량의 62%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며 2030년까지 60% 달성이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