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3285_35264_029.jpg)
엔젤 리스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의외로 그녀의 수입은 그리 크지 않다. 시카고 스카이포워드인 리스는 기록적인 한 해를 보내며 자신의 재능을 입증하고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재능만으로는 집세를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리스는 이번 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받는 돈으로는 청구서를 전혀 감당할 수 없다. 그 돈으로는 청구서 하나도 못 낼 것 같다"고 말했다. 리스의 연봉은 7만 3439달러다. 그는 농담조로 "이 돈으로 차 할부금이라도 낼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간단한 계산을 해보면, 리스의 월세는 8000달러로 연간 9만 6000달러에 달한다. 그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형편에 맞지 않게 살고 있다"며 웃었다.
최근 WNBA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리스와 케이틀린 클라크 인디애나 피버같은 신인들 덕분이다. 일부 팬들은 이러한 역학 관계만을 보기 위해 경기를 시청한다. 캐시 엥겔버트 WNBA 커미셔너는 60 미니츠에서 "사람들은 흥미로운 내용과 라이벌 관계를 보기 위해 시청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기 상승이 선수들의 지갑으로 완전히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NBA에서는 이번 시즌 최고의 신인이 약 1260만 달러를 벌고, 마지막 지명을 받은 선수도 여전히 250만 달러라는 상당한 금액을 받는다. 반면 올해 WNBA 드래프트 1순위인 클라크의 시작 연봉은 7만 6535달러다.
리스는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WNBA 급여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 급여를 다른 수입원에 대한 "보너스"라고 표현하며, 실제로는 후원 계약이 큰 차이를 만든다고 밝혔다.
수 버드 전 시애틀 스톰 포인트 가드도포춘 최고 영향력 있는 여성 서밋에서 "돈은 곧 들어올 것"이라며 여자 스포츠 리그가대규모 미디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했다.
WNBA 스타들의 실제 수입원
올스타 선수들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아 급여를 보충해야 한다.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활용한 계약을 맺는다. 예를 들어, 리스는 대학 시절 골드만삭스에서 리복, 에어비앤비에 이르는 브랜드들과 협업했다. 온3(On3)에 따르면 이러한 파트너십의 총 가치는 180만 달러에 달했다.
리스는 또한 언라이벌드라는 3대3 리그에 참가할 계획인데, 이는 부분적으로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추가 수입을 올리기 위한 선택이다. 그는 올여름 "아무도 해외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드는 "오랫동안 우리 중 많은 이들이 해외에서 뛰어야 했지만, 최근에는 코트 밖에서도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 후반부에 25만 달러 수준의 수입을 올릴 수 있었지만, 그 전에는 10만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고 언급했다.
WNBA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은 지난해브리트니 그라이너가 러시아에서 거의 10개월 동안 구금되었을 때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그라이너는 수하물에 대마유가 든 전자담배 카트리지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러시아 경기를 소화하기로 결심한 계기로 '돈'을 꼽았다.그라이너는 2023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중 많은 이들이 해외로 나가는 이유는 바로 임금 때문이다"라며"우리는 가족을 부양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해외로 간다"고 말했다.
/ 글 Chloe Berger& 편집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