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슬롯사이트. [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3197_35120_1628.jpg)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출시됐다. 15일(현지 시간) 트럼프의 새 암호화폐 사업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이하 WLF)은 토큰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CNBC는 웹사이트 오류 등으로WLF가 초기 목표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WLF는 암호화폐 은행을 표방하는 프로젝트다.재커리 포크먼 프로젝트 공동 창립자는"10만명을 훨씬 웃도는 사람들이 투자를 위해 사전예약 명단에등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판매 당일 WLF 웹사이트는 오전과 이른 오후 내내 잦은 장애가 발생했다.
15일 오후 기준으로 이더스캔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약 4300개의 고유 지갑 주소만이 토큰을 보유해 등록자 총수의 약 4%에 그쳤다. WLF 측은 15센트에 5억 3200만개 이상의 토큰을 판매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공개 판매용으로 준비된 200억 개 토큰의 3% 미만이다. CNBC는 "WLF 웹사이트는 오전 대부분과 오후 초반에 긴 운영중단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제한된 수의 토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와 그의 가족은 지난 8월부터 이 프로젝트를 홍보해왔고, "디파이언트 원즈(The DeFiant Ones)"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 DeFi)을 연상시키는 말장난으로 풀이된다.
WLF는 투자자에게 제시한 계획에서 초기 판매로 15억 달러의 기업 가치에 3억 달러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식 백서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아직 출시되지 않은 WLF 플랫폼에 대한 의결권을 갖게 된다는 정도만 알려졌다.
CNBC는 "도널드 트럼프의 새로운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험난한 시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 슬롯사이트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