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수연 네이버 대표(18위), 정신아 카카오 대표(45위), 최연혜 슬롯사이트가스공사 사장(46위),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51위)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61위), 서성석 코스맥스비티아이 회장(64위)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83위). [사진=Fortune]](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2969_34780_2538.png)
미국 경제지 포춘이 한국 여성 기업인 7명을 아시아 여성 리더로 선정했다.
포춘은 8일(현지시간) ‘2024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MPW Asia 2024)’를 발표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18위), 정신아 카카오 대표(45위),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46위),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51위)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61위), 서성석 코스맥스비티아이 회장(64위)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83위)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 기업인을 대상으로 ▲사업 규모 ▲실행 전략을 갖춘 비전 ▲사업 모델 혁신, 생산성 향상, 투자 유치 등 성과 ▲산업 및 경제에 미치는 임팩트 ▲지역 사회 평판 등 다섯 가지 기준을 적용해 선별했다.
직전 조사였던 2015년엔 권선주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당시 기업은행장, 12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16위),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20위)가 순위에 들었다. 당시엔 총 25명을 선정했다.
포춘 측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리더(MPW)를 발표한 지 27년이 지난 지금, 포춘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성에 주목하기 위해 범위를 넓혔다”고 밝혔다.

이번 순위에 든 기업인들은 한중일을 비롯한 11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100명 중 절반 이상이 전문경영인(CEO)이고, 26명은 의장, 11명은 최고재무책임자(CFO)였다. 또 10명 이상이 자신이 직접 기업을 설립한 창업가였다. 100명 중 13명은 스타벅스, 맥도날드, 나이키와 같은 포춘 500대 기업의 국가 또는 지역 법인을 이끌고 있다.
한국 기업인으로 초점을 좁히면, 7명 중 3명이 ‘K뷰티’ 산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슬롯사이트 편집국은 MPW Asia 2024 선정 과정에서 한국 여성 기업인을 추천하고, 추천 배경을 함께 전달했다.
올해 후보추천위원으로 지난 5월 싱가포르 관련 회의에 참석한 유부혁 편집국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의 여성 리더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이를 향한 관심도 마찬가지로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엔 좀더 많은 여성 리더를 평가하고 추천해 높아진 한국 여성 리더의 위상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