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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바쁘다 바빠 금융당국

  • 슬롯 머신 프로그램입력 2024.10.01 16:29
  • 최종수정 2024.10.02 08:09
  • 기자명김타영 기자
최상목(왼쪽)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왼쪽)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흔히 금융당국 수장이라고 하면 금융위원회 위원장, 금융감독원 원장, 한국은행 총재를 꼽는다. 여기에 경제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더하면 한국경제를 책임지는 네 축이 완성된다.

어제(30일)는 이 가운데 3명의 주요 일정이 있었다.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가뜩이나 바쁜 발걸음이 더욱 바빠진 모습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지주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고,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타운홀미팅 행사를 함께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후 하반기 은행장 금융회의에 잇따라 참석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와 이창용 총재의 은행장 금융회의는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성격이 강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 주문했고, 이 총재는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확인했다. 두 수장의 행보에서 가계부채가 기준금리 인하에 얼마나 걸림돌이 되는지 알 수 있다.

어제 행사에서 특히 눈길이 갔던 부분은 최상목 부총리와 이창용 총재의 만남이었다. 앞서 최 부총리는 '내수 살리기가 집값 잡기보다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이 총재의 직전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에둘러 비판한 바 있다.가계부채 관리보다는 경기부양이 더 시급하다는 생각이 배경이었다.

최 부총리 정도 되는 인물이 관례를 깨고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 이야기를 꺼낸 건 실물경제 전망이 그만큼 좋지 못하다는 방증일 터이다. 다행히도 어제는 최 부총리가 자신의 이전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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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들 행보를 두고 '10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덕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곧 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에서 최 부총리가 굳이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할 이유가 없는 까닭이다. 이 시각에서 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는 금리 인하 전 마지막 단속 차원으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은행장 회의는 금리 인하 결정에 확신을 가지기 위한 자리 차원으로 풀이될 수 있다.

대내외 여건은충분하다. 지난달 연준의 빅컷과 중국의 지준율 인하로 세계적인 통화정책 완화흐름이 본격화했다. 8월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던 가계대출 잔액 증가액이 줄어들었고가계대출 연체율도 상승세가 둔화했다. 기준금리 결정에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서울 집값 상승폭도 최근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해 두 달 연속 내린 코픽스 금리가 눈엣가시였으나 은행권이 인위적으로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여러 정황상 지난해 1월부터 21개월째 이어지는 3.5% 기준금리가 곧 인하 사이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경제 전문가들은 하산할 때 더 큰 위험이 도사릴 수 있다며 주의를 일깨운다. 따라서 우리 경제정책·금융당국 수장들의 발은 한동안 어제처럼 바빠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혼선은 언제든 나오기 마련이지만, 그 부단한 노력은 언제든 칭찬해 줄 준비가 되어 있다.

/ 슬롯 머신 프로그램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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