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8/41407_32504_2446.jpg)
멜템 데미로스는디지털 자산 투자 회사 코인셰어스에서 활동하는 투자자이자,26만 3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크립토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는 인물이다. 그는 6일(현지 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자신의 벤처 기업인 크루시블 캐피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델라웨어주에 본사를 둔 크루시블은 각각 3000만 달러와 4500만 달러 규모의 두 개의 펀드를 모집 중이며, 데미로스가 무한책임사원의 관리 멤버로 등재됐다. 두 서류 모두 아직 외부 자본을 유치하지 않았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비공식적인 자금 조달 약속을 받지 않았거나 데미로스가 이미 다른 기업 형태로 자금을 모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데미로스는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2024년 암호화폐 분야는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하락세로 전환하는등 변동이 심했다. 2022년 이후 최악의 폭락이었던 8월 5일의 사태도 포함된다. 한편, 거래와 투자가 거의 완전히 중단되었던 기간을 지나 벤처 업계가 이 분야로 돌아오고 있다. 갤럭시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거래의 중간 규모가 1분기 300만 달러에서 2분기 320만 달러로 증가했다. 벤처 펀드들도 대규모 자금 모집에 성공했는데, 6월에는 패러다임이 8억 5000만 달러의 새로운 펀드를 발표했다.
데미로스의 크루시블이 더 적은 75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번 제출 서류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이 분야의 정치적 전망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암호화폐 업계 베테랑
데미로스는 X(구 트위터)에서 올린 게시물로 널리 알려졌지만, 코인셰어스 및개인 투자자로서오랫동안 업계에서 활동한인물이다. 데미로스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수탁 기업 앵커리지,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 웹사이트 네이밍 서비스 언스토퍼블 도메인등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데미로스는 1월에 코인셰어스를 떠났다. 그는 크루시블 캐피털의 경영진이라는새로운 역할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시블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디지털 인프라, 자본 시장, 마켓플레이스 등 네 가지 카테고리에 초점을 맞춘 투자 펀드라고 소개하고 있다.
크루시블은 게임과 디파이(DeFi) 같은 분야에 집중하는 소규모 업체부터 수십억 달러를 모금한 패러다임과 하운 벤처스같은 대형 펀드까지 다양한 암호화폐 벤처 기업들이 포진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합류하게 된다. 전통적인 벤처 캐피털이 지분 투자를 통해 기업을 지원하는 것과 달리, 암호화폐 벤처 캐피털 기업들은 종종 비트코인부터 밈코인까지 다양한 유동성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제출된 서류에는 크루시블이 유동성 투자 전략을 추구할지 여부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이런 사업구조를 지닌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SEC에 투자 자문사로 등록해야 한다.
/ 글Leo Schwartz 편집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