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밀워키에서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이 잇따르는 중이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Tesla)와 스페이스엑스(SpaceX) 최고경영자(CEO)를 필두로 주요 벤처투자자들이 트럼프 진영에 정치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정치 지형도가 급변해 눈길을 끈다. 머스크는 거액의 선거자금을트럼프 선거운동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센 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 벤처캐피털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안드레센(Marc Andreessen)과 벤 호로비츠(Ben Horowitz)도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고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조 론스데일(Joe Lonsdale) 팔란티어(Palantir)의 공동 창업자와더그 레오네(Doug Leone)억만장자 벤처투자자 등도 트럼프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스페이스엑스와 우버(Uber), 팔란티어 등에 초기 투자한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벤처투자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화당 지지에 나서도록독려하고 나섰다. 삭스는 CBS뉴스에서 "새로운 추가 지지 선언이 더 많은지지가 나타나도록만들고 있다"며 "지금 도미노가 매우 빠르게 쓰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주요 관계자들의'트럼프 지지세'가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메타(Meta), 구글(Google), 애플(Apple) 등 거대 기술기업들이나 업계 선도자들이 트럼프 진영으로 옮겨갈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애나 마소글리아(Anna Massoglia) 오픈시크릿(OpenSecrets)는 "이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었던 빅테크 기업들이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라, 반체제 보수 진영이 정치적으로 더 활발해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우라브 고시(Saurav Ghosh) 캠페인 리걸 센터(Campaign Legal Center)의 연방 선거자금개혁 담당 이사는 "이전에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던 이들이 이제 수억 달러를 들여 공화당과 트럼프를 당선시키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진영은 지지세가트럼프의 친기업 정책 비전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브라이언 휴즈(Brian Hughes) 트럼프 진영 선임고문은 "규제 부담을 줄이고 미국의 혁신이 번창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트럼프의 친기업 비전이 기술 분야의 지지 급증을 근본적으로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 슬롯사이트 네임드카지노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