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를 포함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2024년 2분기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2분기에 21만471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기아는 6월 판매량이 6.5% 감소했으며,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38만6460대로 전년 대비 약 2% 줄었다.

제너럴모터스는 2분기에 69만6086대를 판매해 2020년 4분기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난 수치다. GM의 전기차 판매량은 2만1930대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지만, 전체 판매량의 3.2%에 그쳤다. 대형 픽업트럭 판매량은 약 22만9000대로 전년 대비 6% 늘어 2021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약 130만대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토요타는 2분기 미국 판매량이 62만15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한편,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2분기 전체 업계 판매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6월 19일 발생한 딜러 관리 시스템 제공업체 CDK 글로벌(CDK Global)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북미 딜러십의 절반 가량이 영향을 받아 6월 하반기 판매에 차질이 빚어졌다.

에드먼즈(Edmunds)의 인사이트 책임자 제시카 콜드웰(Jessica Caldwell)은 "CDK 사이버 공격으로 6월 하반기 판매에 차질이 생겼지만, 다행히 판매가 완전히 취소되거나 크게 지연되지는 않고 3분기로 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GM은 성명을 통해 "CDK 플랫폼을 사용하는 딜러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인도가 3분기로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아스베리 오토모티브 그룹(Asbury Automotive Group), 오토네이션(AutoNation Inc.), 그룹 1 오토모티브(Group 1 Automotive Inc.), 리시아 모터스(Lithia Motors Inc.), 소닉 오토모티브(Sonic Automotive Inc.) 등 주요 상장 딜러십 그룹들도 영향을 받았다.

/ 슬롯사이트 지니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