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3/35470_25640_2313.jpg)
[WHY?] 새 해외거점을 통해 필리핀 방산 수요에긴밀하게 대응하고,동남아 함정시장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최근 필리핀 마닐라 보니파시오에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 개소식 행사는지난 6일(현지 시간) 개최됐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 호셀리또 라모스(Joselito Ramos) 필리핀 국방부 국방획득차관보, 시저 발렌시아(Caesar Valencia) 필리핀 해군 부사령관, 요셉 코미(Joseph Coyme) 필리핀 해경 해양안전사령관 등 주요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이 잠재력있는 방산 시장으로 바라본다. 태평양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해군력 증강 의지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해외기술 거점 설치로 전보다 빠르게 방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함정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필리핀 엔지니어링 오피스로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 소속 설계 엔지니어, MRO(함정유지보수), 영업 담당 직원들이 파견나간다. 현지 수요에 최적화된 기술 사양을 연구하고, 필리핀에 인도된 함정의 기술지원 및 보증수리 컨설팅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을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까지 수출 시장을 확대하는 목표을 세웠다. 필리핀을 넘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와의 방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역내 정세 파악과 잠재 수요를 발굴함으로써 영업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국의 군사정보기업 제인스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해양 방산 지출 규모는 2023년 80억 달러에서 2030년 1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30년 매출 목표치인 2조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특수선사업부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필리핀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특수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기지가 될 것"며 "HD현대중공업의 앞선 함정 기술력을 토대로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윈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바카라 꽁 머니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