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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자사주 매입한 양현석의 '믿는 구석'

지드래곤 이탈과 블랙핑크 개인활동 허용으로 YG엔터 실적이 위태롭다. 자사주 매입은 현명한 선택일까?

  •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입력 2024.01.24 12:59
  • 기자명이세연 기자
양현석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사진=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사진=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가 대규모자사주를 매입했다. 베이비몬스터 등 신인 및 저연차 그룹의 활약 등으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YG는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동안 46만 1940주를 주당 4만 3305원에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양현석의 지분율은 16.8%에서 19.3%로 상승했다.

양 프로듀서의 장내 매수는 2011년 YG의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이다. 매입 자금은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마련했다.

양 프로듀서는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올해 준비 중인사업 및 회사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YG 측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현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글로벌 신인 발굴 · 육성프로젝트를 본격화해 올해 안에 한 팀 이상의 신인 그룹을 발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YG는 지드래곤, 블랙핑크(개인)등 메가 IP 이탈로앞길이'첩첩산중'인가운데,신인 및 저연차 그룹 활동 강화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번양 프로듀서의 행보 또한향후 YG의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YG는 일주일 전홈페이지에 있던빅뱅프로필을 삭제한 바 있다.모든 멤버들과 계약이 종료됐으나,공식 해체 상태는 아니었음에도 과감히 지웠다.'일등공신' 블랙핑크(개인)가 손 틈새로 빠져나간 가운데, '개국공신'인 빅뱅에 대한 미련도 함께버리고 제2막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올해 YG의 실적 전망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좋지 않다.

대신증권은 22일 YG의 목표주가를 27.8% 하향 조정하며"2024년은 YG에게 있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블랙핑크의 단체 재계약은 성공하여 불행 중 다행이다"면서도 "올해 단체 활동 여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실적 변동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 포스트 블랙핑크?

YG는 '새판 짜기'에 돌입하면서 베이비몬스터를 선두 주자로 내세웠다. 자사 최대 IP인 블랙핑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모습이다.업계에서는 블랙핑크가 YG 실적에 차지하는비중을 80%로추정하고 있다.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는 현재 급속도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발매한 데뷔곡 '배터 업(BATTER UP)'뮤직비디오는약 한 달 반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 회를 넘어섰다.역대 KPOP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스트리밍에 있어서도 좋은성적표를받았다.글로벌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발매약 일주일 만에 10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역대KPOP걸그룹 데뷔곡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글로벌 인기지표로 불리는 유튜브 구독자는 24일 현재 421만 명으로 YG 공식 계정(767만 명)의 반을 넘겼다. 누적 조회수는 약 19억 회다.

베이비몬스터는 오디션 예능'라스트 에볼루션'을 통해 데뷔 전부터 기본 팬덤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손익분기점은 넘길것으로 기대된다.

◆ 실적 견인은 '두고 볼 일'

하지만 올해 실적에드라마틱하게 기여하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흔히 신인 그룹의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를 '3년 차'부터로 여기기 때문이다.

콘서트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15개~20개 정도의 곡이필요한데, 이것이 마련되는 시점이 보통 3년 차부터다.콘서트를 통해 티켓 수익뿐 아니라 음반과음원, MD 매출도 함께 올라갈 수 있어 외형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YG는 이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베이비몬스터의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오는 2월 1일 두 번째 신곡, 4월1일 미니 앨범 등 줄컴백을 예고했다.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도 2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싱글 앨범 3장, 미니앨범 1장을 발매해 총 곡수가 10개에 불과함에도 커버곡과 게스트의 공연을 통해 시간을 채웠다.

한편, 2020년 데뷔해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보이그룹 트레저는 팬데믹으로 인해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여성 팬들의 구매력이 높은 보이그룹 대비 실적이 다소 약세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 주체에 있어 여성의 비율이 클 때 음반, 콘서트 등 실적을 더 많이 올린다"며 "하지만 트레저는 데뷔하자마자 코로나19를 맞닥뜨렸고, 일부 멤버는 탈퇴하는 등 악재가 겹쳐 거침없는 행보를 펼치지 못한 듯 보인다"고 전했다.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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