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0/31038_22471_2515.jpg)
드류 휴스턴 드롭박스 CEO가 최근 포춘에서 유연근무제를 옹호했다. 그는"직원들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직원들은 통제하는자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드롭박스는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원격근무를 장려하기 시작했다. 근로 정책으로업무시간의 90%는 원격으로 일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경영진 관점에서 아쉬울 수 있는 선택이었다. 회사가 높은 임대료를 자랑하는 휴스턴베이 사무실에 입주한 직후였기 때문이다.
사무실 출근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드롭박스는 근무 수칙에 변화가 없다. 휴스턴 CEO에 따르면 드롭박스는 2021년에 제시한 90% 원격근무 수칙을 유지하고 있다. 드롭박스는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들이 분기당 2~3일, 전체 업무 시간의 10%를 대면 업무에 투입할 때 가장 효과적이었다. 휴스턴은 직원들이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며 생기는 적극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진이 내린 결론은 대면 연결을 대체할 방법은 없지만, 직원들이 대부분 업무를 원격으로 처리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휴스턴은 유연근무제는 직원뿐 아니라 회사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드롭박스는 거리를 초월해 다양한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 휴스턴은 "(사무실이 있는)휴스턴베이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부사장이 처음으로 동료들을 만나게 된 경우도 많았다"며 "이제 LA, 시카고, 보스턴 등 직원이 한 명도 없던 지역들에서 수십에서 수백 명에 이르는 고용인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휴스턴은 회사와 멀리 떨어진 직원은 기존과 다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근무지역에 상관없이 직원을 같은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한 것이다. 그는 원격근무자에게 "다른 사회적 계약이 필요하고, (상사가) 통제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을 신뢰하고 어른처럼 대하면 직원들도 성숙하게 행동할 것이다"며 "감시보다 신뢰가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 카지노사이트추천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