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 [사진=CNBC]](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9/30556_22054_350.png)
미국 최고 투자 전략가가 미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경고음과 엇갈린 경제 낙관론을 강조해 월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국제 유가 상승 등을 언급하며 내년 말까지의 경기침체 가능성 전망치를 15%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야데니 대표는 "석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 이상으로 오르고 있다"며 "한동안 이 수준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임금 가격 악순환이 다시 시작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최근 유가 급등 때문에 1970년대 석유 파동과 같은 대규모 경제 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거와 달리 2020년대는 기술 주도의 생산성 향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다.
야데니 대표는 "석유파동이 발생한 1973년과 1979년 두 기간에 유가는각각 213%, 166% 급등하며 이로 인해 엄청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발생했단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도 유가는 46% 증가했고 올해는 20% 올랐을 뿐"이라며 미 경제에 심각한 위협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 그었다.
오히려 야데니 대표는 "올해 2분기 1.6%에 불과했던 연간 생산성 증가율이 올 후반기에 4%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 덕분에 임금 인상에 다른인플레이션은완화되고 연준의 금리 인상도 종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 경제 침체 가능성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15%로 완화했다. '심각'한 경제 침체 가능성은 낮다면서다.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취업자 수 증가와실질 임금 상승에 힘입어 실질 가처분 소득이 다시 늘고 긴축 정책의 시차 효과로 긴축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