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항공기가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최근우]](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8/29734_21253_947.png)
내년 글로벌 출장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업무여행협회(GBTA, Global Business Travel Association)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비자(Visa)와 함께 발표한 ‘2023 GBTA 출장 지수 전망(2023 GBTA Business Travel Index™ Outlook – Annual Global Report and Forecast)’ 보고서에서 2024년 글로벌 출장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인 1조4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1조300억 달러)에서 32% 성장한다고 봤다.
지역별로 보면, 서유럽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와 라틴아메리카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7년 출장 수요는 1조8000억 달러 규모로 커진다. GBTA는 팬데믹 동안 억눌린 수요(pent-up demand)가 터지고 있고,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 1년간 글로벌 출장 수요 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던 요인들이 실현되지 않았다. _수잔 느팡(Suzanne Neufang) GBTA CEO
GBTA는 72개 국가와 44개 산업군을 대상으로 출장 시장을 분석, 15년간 연례 보고서를 내왔다. 올해 보고서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글로벌 출장 트렌드를 다뤘다.
글로벌 여객산업은 출장 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기업고객은 항공료가 가장 비싸지는 체크인 직전에 예약하는 등 비용에 비탄력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여러 고객군 가운데 비즈니스 좌석 업그레이드나 공항 라운지 사용 같은 혜택에 가장 적극적으로 지출한다.
하지만 출장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기지 못할 거란 전망이 한때 나왔다. 2022년부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고, 비대면 근무 문화가 정착했기 때문이다.
델타항공에서 국제선 노선 관리(네트워크 플래닝) 업무를 총괄하는 김주영 디렉터는 지난 7월 꽁 머니 카지노 인터뷰에서 “미주 국내선은 월요일 오전에 출장 가는 패턴이 많았다”며 “월, 금요일 재택 근무가 정착할 경우 이런 수요가 예전 수준으로 돌아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수잔 느팡(Suzanne Neufang) GBTA CEO는 “지난 1년간 글로벌 출장 수요 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던 요인들이 실현되지 않았다”며 “이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신 예측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회복과 앞으로 수년 간의 성장세를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꽁 머니 카지노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