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9/30752_22205_056.jpg)
독일 국책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아직 지속가능한비행 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이하 SAF)만으로 항공 산업을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루프트한자에 따르면 SAF 연료는 제작에 막대한 전기가 필요하고 생산 물량도 적다. 대변인은 26일(현지 시간) 포춘에서 "루프트한자 그룹이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모든 SAF를 이용한다면 2주 정도 비행할 수 있을 것이다"며 "SAF를 더 많이 보급하려면 시장 확대, 가용성 향상 및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SAF시장은확대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현재 연료 공급량과 루프트한자 그룹의 전체 연료 소비량에서 SAF가 차지하는 비중이작다"고 지적했다.
카르스텐 스포르 루프트한자 CEO도 25일 국제 항공 컨퍼런스에서 "충분한 (SAF)연료를 생산하려면 독일 전기의 절반이 필요할 것이다"고 추정했다. 또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포르가 이달 초 "지금 시점에서는 필요한 수량을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SAF 사용으로) 승객이 부담해야 할 높은 비용 문제는말할 것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발언은 유럽연합이 항공사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SAF 사용을 의무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4월 유럽연합이 항공사에 SAF 사용 비중을 늘리도록 요구하는 리퓨얼 EU 법안을 통과시켰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사에서SAF 연료 사용 비중은 약 0.1%다. 루프트한자는 0.2%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새 규정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2025년까지 항공기 연료 비중에서 SAF 사용량을 2%까지 높여야 한다. 또한 2030년부터는 6%, 2035년에는 20%까지 사용 비율을 높여야 한다.
/ 카지노 칩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