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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태계 조성으로 슬롯사이트산업 키워나갈 것”

서범강 한국슬롯사이트산업협회장

  • 기사입력 2022.09.22 07:00
  • 기자명장선화 기자
슬롯사이트

1960년대 만화방 한 귀퉁이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던 어린이들의 여가 콘텐츠였던 만화가 1조원 규모의 산업이 됐다. 웹을 기반으로 한 슬롯사이트으로 일본, 중국 등에 저작권을 수출하는 한국의 슬롯사이트산업은 기술적·산업적인 정비를 마치고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퀀텀점프를 준비하는 슬롯사이트산업의 성장을 위해 사명감으로 무장한 서범강 한국슬롯사이트산업협회장을 만났다.

미생, 신과 함께, 곡성, 설국열차, 미녀는 괴로워…. 만화 혹은 슬롯사이트을 원작으로 인기를 끈 영화 혹은 드라마다. 윤태호 작가의 슬롯사이트 <미생은 동명의 드라마로 변신해 케이블TV 채널의 드라마 성공 가능성을 열어주었고, 동명의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설국열차(2013)는 2019년 프랑스에서 개봉해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봉준호 감독의 존재를 확인시켰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콘텐츠 개발은 미국이 종주국이라 할 수 있다. 월트 디즈니가 만든 생쥐 미키마우스를 시작으로 슈퍼맨, 스파이더맨, 원더우먼, 캣우먼 등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인간들에 이어 그들이 다시 뭉친 어벤저스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세계무대를 점령했다.

만화를 웹으로 옮겨 인터넷에서 즐길 수 있게 한 슬롯사이트은 한국이 종주국이라 할 수 있다. 1996년 한희작의 <무인도를 시작으로 커 온 슬롯사이트은 이제는 연 3000여개의 신작이 발표될 만큼 성장했다. 시장 규모도 최근 5년간 매년 2배 이상씩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슬롯사이트의 시장규모는 약 1조500억원으로 콘텐츠 산업분야에 명함을 내밀 정도로 성장했다.

네이버, 카카오, KT 등 대기업이 성장을 이끌었던 슬롯사이트산업은 이제 새로운 도약기에 접어들었다. 콘텐츠의 다양성과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IT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산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기 위해 분류식별체계 등 표준이 마련되어야 할 시기다. 아울러 중견 플랫폼과 개발자들 그리고 작가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그들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낼 수 있는 시장 질서가 정립되어야 한다. 2016년 중소 규모의 슬롯사이트개발업체를 대변하는 슬롯사이트산업협회가 설립된 것도 이같은 이유다. 40여개의 회원사를 둔 협회는 슬롯사이트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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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000여건 신작 발표 시장 커져

산업 특성에 맞는 표준 제정 시급

Q 협회 차원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가?

- 꾸준하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상황이 길어지면서 업계 매출이 늘어나고 브레인미디어, 노틸러스 등 신규 슬롯사이트플랫폼이 잇따라 시장에 선보이는 등 산업의 영역은 계속 커지고 있다. 그런데 작품을 관리하는 데 필수인 분류, 식별체계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다. 업체마다 제각기 코드를 만들다 보니 저작권 보호를 위한 통합적인 관리는 고사하고, 과거에 나온 작품 관련 데이터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다. 새로 작품이 나와도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등 통합적인 관리가 어렵다. 시급한 현안인 만큼 더 늦기 전에 슬롯사이트분류식별체계를 갖춰야 한다. 슬롯사이트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만들면 세계 표준이 된다.

Q 슬롯사이트분류식별체계의 중요성을 외부에 알리기 위해 협회차원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2019년부터 협회 차원에서 정부에 필요성을 알려왔다. 지난 7월 29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슬롯사이트산업계 대표자들의 간담회에서도 재차 강조했다. 지금까지 없었다는 데 의아해 할 정도로 당위성을 인정받았다. 슬롯사이트은 국제표준도서번호(ISBN)을 사용하는 종이만화책과는 다른 체계가 필요하다. 웹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콘텐츠이며 짧은 스토리를 ‘화(畫)’라는 단위로 연재하는 특징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콘텐츠인 만큼 새로운 양식이 필요하다. 이제 필요성을 인정받은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사하기 위한 체계적인 연구도 필요하다. 협회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Q 대기업 중심의 슬롯사이트산업이 시장을 키우는 데 어떤 역할을 한다고 보나?

-자연생태계를 보면 강자와 약자가 모두 제자리에서 본분을 다하면서 살고 있다. 슬롯사이트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역할이 있다. 아울러 다양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견, 중소 슬롯사이트회사들의 약진도 필요하다. 대기업은 없고 중소기업만 있어야 하는 산업은 아니다. 다만 시장의 공정성이 유지되어 정정당당하게 승부할 수 있는 경쟁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그때 슬롯사이트산업은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네이버, 카카오 등 대규모 포털이 슬롯사이트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교양과 지식 등에 특화한 중소규모의 슬롯사이트플랫폼이 등장해 콘텐츠의 다양성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슬롯사이트 개발도 프로듀싱 체제 갖춰

슬롯사이트PD 등 총괄 관리하는 인재 절실

Q 슬롯사이트이 산업으로 성장하려면 어떤 분야의 인재가 필요한가?

-슬롯사이트이 처음 등장할 때는 플랫폼 업체가 작가와 개별적으로 계약해 연재하면서 유통했다. 하지만 이제는 작품 개발이 시스템적으로 운영되어 작품 하나 개발하려면 최소 1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야 한다. 스토리, 콘티, 그림의 선만 그리는 선화 작업, 배경색 입히기, 채색, 후보정, 효과 등 분업화되어서 팀으로 작업을 한다. 팀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프로듀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슬롯사이트PD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슬롯사이트PD는 슬롯사이트 제작의 전반에 대해 지식을 갖춰야 하며 팀원들이 조화를 이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의사소통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 최근 드라마 <오늘의 슬롯사이트에서 슬롯사이트PD라는 직업이 등장하면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산업규모의 성장에 따라 슬롯사이트PD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슬롯사이트PD아카데미의 수료생은 전원 취업될 만큼 인력수요가 폭발적이다.

Q 언제부터 만화에 관심을 두게 되었나?

-초등학교 3학년때 만화가를 꿈꾼 뒤 한번도 꿈을 바꾸지 읺았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학과를 전공하고 만화가가 되어 <마우스 피플(Mouse People) 등을 연재하면서 제법 인기있는 1세대 슬롯사이트작가로 인정받기도 했다. ‘내가 그린 슬롯사이트을 게임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고, 우여곡절 끝에 IT소프트웨어 개발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만화는 늘 마음의 안식처였다. 2016년 ‘아이나무’라는 슬롯사이트포털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2020년에는 EBS와 공동으로 어린이 전문 슬롯사이트 플랫폼을 운영하기도 했다.

로맨스 판타지 외에 다양한 장르 균형 이뤄야

어린이, 중장년층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필요

Q 슬롯사이트의 주요 소비층이 2030세대인데 왜 어린이 전문 슬롯사이트플랫폼을 선택했나?

-2030세대가 지갑을 열면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주제로 로맨스 혹은 판타지 관련 작품이 많다. 그러다 보니 어린이들이 보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슬롯사이트산업이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가 갖춰져야 한다. 로맨스, 판타지와 같은 장르도 중요하지만 그 밖에 다른 장르의 콘텐츠가 골고루 균형을 갖추면서 성장해야한다. 최근에 어린이 관련 슬롯사이트 콘텐츠가 줄어들면서 어린이 관련 작품을 그리는 작가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일감이 줄어드니 작가들이 성인 작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된다. 콘텐츠 다양성이 확보된 무대를 만드는 것이 아이나무 대표로서의 꿈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는 30세부터 60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Q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세계의 확장이 슬롯사이트산업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나?

-시장이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메타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할 뿐 아니라, 슬롯사이트 속 공간을 메타버스에 조성해 인기 슬롯사이트 속으로 들어가 등장인물을 만나볼 수도 있는 가상의 콘텐츠를 만드는 등 새로운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 또 드라마를 만들 때 촬영지 선택을 위해 찾아가 확인하듯이 새로 슬롯사이트을 개발할 때 배경을 선택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만들어 놓는다면, 슬롯사이트 개발을 위해 슬롯사이트의 배경을 선택하는 가상의 공간을 조성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Q도약기에 들어선 슬롯사이트 산업을 이끄는 협회장의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만화에 진심인 만큼 슬롯사이트산업 발전에 사명감을 갖고 있다. 불꽃처럼 타오르고 이내 식어버리는 산업이 아니라, 은근히 꾸준하게 살아남는 선순환 구조를 갖춘 슬롯사이트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 창작자, 슬롯사이트PD, 플랫폼개발자 등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그런 생태계를 꿈꾼다.

/ 슬롯사이트 장선화 기자 report@fortunekorea.co.kr 사진 정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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