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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업용부동산 거래절벽 심화

금리인상에 이자부담 늘어...매수심리 꺾여

  • 슬롯사이트입력 2022.07.11 12:20
  • 기자명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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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활발히 이뤄지던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상반기 서울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11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매매 거래액은 13조9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4% 감소한 수치다. 업무∙상업 부동산에는 오피스, 상가, 숙박시설 등이 포함된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만 해도 팬데믹에 따른 정부의 유동성 투입과 주거용 부동산 규제에 따른 투자 수요 확대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9조8233억원을 기록했던 거래액은 하반기에 반등한 뒤 2021년 상반기에 19조2302억원, 하반기에 15조928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지난해 서울의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액은 전년보다 30.8% 늘었다.

그러나 올해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1.50~1.75%인데, 연말까지 3.00~3.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막아야하는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따라 올릴 수밖에 없다.

임대료도 금리인상과 함께 덩달아 오르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주요 업무지역인 CBD와 강남권역(GBD), YBD의 오피스 임대료(3층 이상)는 각각 1년 전보다 1.1%, 0.4%, 2.0% 상승했다. 광화문(9.4%), 논현역(10.1%), 뚝섬(11.4%) 등 서울 주요 상권 임대료(중대형 상가)도 1년 전보다 10% 안팎 올랐다.

이에 강남과, 도심, 여의도에서 공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호황인 임대차 시장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경영난을 겪거나 투자를 제때 받지 못한 기업들이 늘면서 오피스 수요가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기업들이 강남(GBD)권에서 빈 오피스를 찾지 못래 여의도, 마포권역(YBD)이나 시청 종로 광화문 등 도심권역(CBD)뿐 만 아니라 성수동 등 전통적인 오피스권역 외 지역까지 눈을 돌리는 추세다. 아예 임대 걱정을 벗어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해 오피스를 짓는 사례도 늘고있다. 부지를 직접 매입, 사옥을 짓게 되면 부동산 가치 상승의 효과도 누릴 수 있어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젠틀몬스터와 무신사는 성수동에 신규 사옥을 짓는 중이고BTS 소속사 하이브도 강남구 대치동을 떠나 용산에 신규 사옥을 마련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와 설비 투자 감소로 오피스 수요 증가가 둔화될 수 있다"며 "임차사가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서울 핵심권역에서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서울 기타권역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슬롯사이트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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