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개발 자동화 플랫폼 엔소(Enso)가 스테이블코인 통합 발행 레이어 '원스테이블(OneStable)'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출시는 레이어제로(LayerZero), 스타게이트(Stargate), 레저버(Reservoir) 등 글로벌 크로스체인 프로젝트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엔소는 여러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한 번에 연결해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하는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 솔루션 '숏컷(Shortcut)'을 활용하면 개발자가 여러 단계를 하나의 트랜잭션으로 묶어 빠르고 효율적인 프로덕트 구현이 가능하다. 지난 6월 기준 100여 개 프로젝트가 엔소의 솔루션을 이용해 약 150억 달러(약 20조 8500억 원) 규모의 온체인 거래를 처리했다.

이번에 선보인 원스테이블은 블록체인별로 파편화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던 ▲브릿지 이동 ▲여러 차례의 스왑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 ▲슬리피지와 시간 지연 등을 줄여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다른 체인으로 옮기려면 여러 단계의 스왑과 브릿지 작업을 거쳐야 했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이 체인별로 고립되고, 예상치 못한 비용과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 업계의 오랜 과제였다. 원스테이블은 이를 단일 프로세스로 통합, 프로토콜이 가장 효율적인 곳에 유동성을 집중하도록 지원한다.

코너 하우(Connor Howe) 엔소 CEO는 "원스테이블은 프로토콜이 유동성을 효율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용자에게 브릿지 없는 크로스체인 디파이 경험을 제공한다"라며 "이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핵심 구성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슬롯사이트 업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