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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 있어도 취업 어려운 시대

골드만삭스는 학위가 갖는 ‘취업 안전 프리미엄’이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 무료 슬롯사이트입력 2025.07.15 11:01
  • 기자명Nick Lichtenberg & 김다린 기자
무료 슬롯사이트 사이에서 학위가 비학위 소지자 대비 갖던 ‘취업 우위’는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셔터스톡]
졸업자 사이에서 학위가 비학위 소지자 대비 갖던 ‘취업 우위’는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셔터스톡]

수십 년 동안 대학 학위는 더 나은 일자리와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는 ‘안전장치’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이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특히 최근 졸업자 사이에서 학위가 비학위 소지자 대비 갖던 ‘취업 우위’는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Jan Hatzius)가 이끄는 리서치팀은 이렇게 자문했다. “요즘 대학 졸업생들은 일자리 구하기 힘든가?” 결론은 “그렇다.” 분석에 따르면 “전반적인 노동 시장은 건강해 보이지만, 최근 대학 졸업생들의 고용 시장은 약화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대학 졸업자와 비졸업자 간 노동시장 성과를 비교 분석하며, 고등교육이 제공하던 이른바 ‘안전 프리미엄(safety premium)’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우선, 졸업 직후 청년층(22~27세) 대학 졸업자들의 실업률은 2025년 5월 기준 3.8%로, 완전고용 시기 평균이던 3.3%보다 상승했다. 최근 12개월 평균 실업률은 4.6%에 달했다. 하지만 보다 의미 있는 수치는 ‘비졸업자 대비 실업률 우위’였다. 즉, 대학 졸업자가 비졸업자보다 실업 상태일 확률이 얼마나 낮은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이 수치는 -2.8%포인트로 떨어져 과거 강한 고용 시장에서 평균치였던 -4.1%포인트보다 현저히 줄었다.

이는 여전히 대학 졸업자가 비졸업자보다 실업률이 낮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그 격차는 미미해졌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학위가 취업에서 주는 이점은 이제 거의 사라졌다는 의미다.

또 다른 문제는 ‘취업률 차이’다. 과거에는 대학 졸업자가 더 빨리 일자리를 찾는 경향이 강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2025년 현재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비졸업자보다 단 0.9%포인트 높을 뿐이다. 과거 완전고용 시기에는 그 차이가 8.3%포인트에 달했었다.

팬데믹 이후 건설, 제조, 유통 등 저숙련 분야가 빠르게 회복되며 비졸업자들의 고용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조적 요인도 작지 않다. 전통적으로 대학 졸업자를 채용하던 정보기술, 금융, 전문서비스 분야의 고용 증가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신입 졸업자가 들어갈 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실업률 격차는 좁혀졌지만, 노동시장 참여율 차이는 오히려 벌어졌다. 1997년 이후, 비졸업자 청년층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7%포인트 감소한 반면, 대학 졸업자는 2%포인트만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 중 일부는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두 그룹 모두 학교에 다시 진학하면서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고용 전망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비졸업자 중에서는 ‘장애, 질병, 은퇴, 육아’ 등 명백한 사유 없이도 “일할 수 없다”고 응답한 비경제활동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30년간 이 그룹은 두 배로 늘었다. 이는 비졸업자 실업률 개선이 사실상 ‘노동시장 포기자 증가’에 기인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 글Nick Lichtenberg&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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