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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대신 찾아줍니다” 지속가능한 VC의 조건

고아나 캐피탈은 포트폴리오 기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영업직 채용을 무료로 대행하는 자체 리크루팅팀을 구축하기로 했다.

  •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입력 2025.05.20 10:01
  • 기자명Leo Schwartz & 김다린 기자
고아나 캐피털은 자체 리쿠르팅팀을 구축했다.[사진=셔터스톡]
고아나 캐피털은 자체 리쿠르팅팀을 구축했다.[사진=셔터스톡]

벤처캐피털(VC) 시장은 녹록지 않다. 연금펀드와 기부금재단이 앞다퉈 새 펀드에 투자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시드 단계 AI 기반 B2B SaaS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수십 개 유사 펀드가 경쟁 중이다. LP들은 분배 문제와 빠르게 닫히는 IPO 시장을 걱정하고 있다.

플로리다 소재 VC 고아나 캐피탈(Goanna Capital)은 독특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설립된 고아나는 8억 달러 규모의 2차시장 펀드를 운용하며 리플링(Rippling), 앤스로픽(Anthropic), 램프(Ramp) 등에 투자했다.

고아나가 주목한 건 포트폴리오 기업의 ‘인재 부족’이다. 창업자 로버트 힐머(Robert Hilmer)는 “테크 기업은 자본도, 고객도 충분하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세일즈 담당자 같은 일반 직군 인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에 고아나는 자체 리크루팅팀을 꾸려 포트폴리오 기업의 채용을 무료로 대행하며, 독자 개발한 스크래핑 도구로 후보를 발굴하고 1차 인터뷰까지 수행한다.

이 서비스는 디스코드(Discord), 에어테이블(Airtable), 톡데스크(Talkdesk), 위즈(Wiz) 등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15명 이상의 채용을 성사시켰다. 또 고아나는 엔터프라이즈 브라우저 기업 아일랜드(Island) 등 투자 대상 후보에도 동일 서비스를 제공해 2차시장 투자로 참여했다.

고아나는 조만간 공개 채용 플랫폼 ‘고 하이어(Go-Hire)’를 론칭할 계획이다. 힐머는 “상시 80~100개를 공고하고, 비용 없이 장기 성과에 집중하는 대규모 리크루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에는 파트너들이 면접에 직접 참여하고, 전담 사업개발 인력을 배치해 지속적으로 투자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힐머는 “지속 가능한 VC가 되려면 독자적인 투자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다른 곳에 없는 반복 가능·확장 가능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글 Leo Schwartz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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