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센트 미국재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이 오류가 아니라 의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현지 시간)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한그는 부과와 유예가 반복되는 관세 혼란에 대해 트럼프의 '전략적 불확실성' 협상 전술이라 설명했다.

베센트 장관은 "만약 우리가 다른 나라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확실성을 준다면, 그들은 협상에서 우리를 이용하려 들 것입니다"이라며 "저는 이 협상이 끝나면 소매업체, 미국 국민, 미국 노동자 모두 더 나은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을 시작한 이래, 미국은고율관세를 반복적으로 부과했다가 곧바로 보류하거나 부분적으로 철회하곤 했다.이는 12일, 미국과 중국이 90일 동안 서로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을 때도 나타났다.

최근에는 더 큰 혼란이 예상되기도 한다. 16일트럼프 대통령이"미국이 관세 부과 대상이 된 모든 국가와 협상할 수는 없으므로 일부 교역 상대국들은 2~3주 안에 서한을 통해 어떤 세율에 직면하게 될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다.

베센트 장관은 협상하지 않는 국가는 관세가 '해방의 날' 수준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가장 집중하는 18개의 중요한교역 상대국이 있으며, 그 외 다수의 소규모 국가들에는 "우리가 그냥 수치를 정할 수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많은 지역별 협상을 할 것입니다"라며"'이것은 중미 지역 세율이고, 이것은 아프리카 이 지역 세율이다' 하는 식이죠"라고도 말했다.

많은 나라의 관세가 4월 2일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반등했던 금융 시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 또중국에 부과한145% 관세는30%로 떨어지더라도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산 수입품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미국은 이런중소기업들이 다루는제품에 대해서는 더 낮은 관세 수준으로중국과 계속 거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월마트에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트루스 소셜을 통해이 거대 유통업체가 소비자 가격을 인상해서는 안 된다며 월마트가 인상분을 떠안으라고 했다.

17일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와 통화한베센트 장관은 "월마트가 관세일부를 흡수하고, 일부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습니다"고 CNN에 말했다. 상황에 정통한한 관계자는 슬롯 잭팟지에 "해당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 이전에있었으며, 트럼프 게시물에 대한 반응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월마트는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15일경영진은 애널리스트들에게 "관세를 흡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지만 가격 인상은 불가피합니다"라고 말했다.

NBC '밋 더 프레스'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베센트 장관은 월마트 최고 경영자와의 통화에서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더그와 저는 매우 좋은 관계이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듣기보다는 그에게 직접 듣고 싶었습니다"라며 "이것은 모두 그들의 실적 발표에서 나온 이야기이며, 실적 발표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 글Jason Ma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