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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만들던 손으로 곰인형 제국 세우다

드라이브스루 경험을 발판 삼아 샤론 프라이스 존은 빌드어베어를 매출 4억 8600만 달러의 글로벌 장난감 제국으로 부활시켰다.

  • 무료 슬롯 사이트입력 2025.04.28 15:59
  • 기자명Imani Racine & 김나윤 기자
빌드어베어 매장 전경.[사진=셔터스톡]
빌드어베어 매장 전경.[사진=셔터스톡]

빌드어베어 워크숍(Build-A-Bear Workshop) 최고경영자(CEO) 샤론 프라이스 존(Sharon Price John)은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McDonald’s drive-thru)에서 버거를 서빙하며 경력을 시작했다. 지금은 연매출 4억 8600만 달러 규모의 장난감 제국을 이끌고 있다.

테네시주 페이엣빌 출신인 존은 10대 시절 드라이브스루 창구 뒤에서 주문을 조율하고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손님 차에 직접 전달하던 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나는 그 분야의 달인이었고, 헤드셋을 쓰고 모두를 지시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맥도날드 근무 후에는 고향 꽃집에서 꽃꽂이 기술을 익히고, 극장 티켓 판매,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거치며 “지금까지도 사용하는 많은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다.

테네시 대학교(University of Tennessee)를 졸업한 뒤에는 뉴욕의 명성 있는 광고회사 입사를 목표로 삼았다. 노크빌에서 일하던 광고회사 휴가 일주일을 투자해 맨해튼으로 올라가 하루에 세 건씩, 총 15개의 면접을 잡았고, 마지막으로 본 DDB 니더햄(DDB Needham) 면접에서 즉석 제안을 받아 뉴욕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녀는 “가능성이 거의 제로라고 알지 못할 때는 믿음을 갖게 되고, 그 믿음이 당신 편으로 작용한다”고 조언했다.

2013년 빌드어베어에 합류했을 때 회사는 2010년대 오프라인 유통 위기 속에서 4900만 달러 적자에 직면해 있었다. 이전에 마텔(Mattel)과 해즈브로(Hasbro)에서 바비(Barbie) 브랜드와 글로벌 사업을 이끈 경험을 살려, 존은 부동산 포트폴리오 최적화, 소비자 가치 재설정, 비용 합리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 결과 2015년 매출 3억 7770만 달러를 달성했고, 2013~2015 회계연도 주가가 220% 급등하며 업계 분석가로부터 “소매업계의 성배(holy grail)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10여 년간 10대와 성인 고객 비중을 40%까지 확대했고, 포켓몬·해리포터·뮤지컬 영화 〈위키드〉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향수를 자극했다. 18세 이상 전용 온라인 숍 ‘베어 케이브(Bear Cave)’도 열었다. 지난해 3월에는 4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4억 964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인상 가능성은 변수로 남아 있다. 존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불확실성을 인정하지만, 내년에도 사상 최대 매출과 견조한 수익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존은 미래 리더들에게 “완벽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오해를 버리고, 책임감을 갖고 순간에 집중하라”고 강조한다. 또한 “감사 편지는 단 몇 초면 되니 매주 금요일 동료에게 감사 인사를 남겨 모멘텀을 이어가라”고 조언하며매주 직접 손으로 쓴 감사 카드를 전달하고 있다.

/ 글 Imani Racine & 편집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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