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사이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51포인트(0.69%) 오른 45,014.0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4만 50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6.61포인트(0.61%) 오른 6086.49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4.21포인트(1.30%) 오른 1만 9735.12에 각각 마감했다.

‘3대 지수 동반 신고가’를 이끈 건 ‘AI 거품론 불식’과 ‘연준 의장의 입’이었다. 이날 AI 네트워크 반도체 설계기업 마벨테크놀로지와 AI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는 세일즈포스가 각각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마벨테크놀로지는 이날 주가가 23.19% 상승했고, 세일즈포스는 10.99% 올랐다. 두 회사의 호실적이 강력한 AI 수요를 증명하자, 주요 기술주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증시 강세에 힘을 보탰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뉴욕타임스 주최로 열린 ‘딜북 서밋’ 행사에서 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미국 경제는 강하고 지난 9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해졌다”면서 “노동시장도 나아졌고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황에 놓여 있고 다른 큰 경제권들이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이 경제 상황을 낙관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 슬롯 무료 사이트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