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1/44861_37401_2442.jpg)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근접하는 가운데, '금 투자자들의 관심이 암호화폐로 쏠리는 현상'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지 밀링-스탠리(George Milling-Stanley)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tate Street Global Advisors)수석 금 전략가는 23일(현지 시간)CNBC 방송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랠리가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안전감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최대 규모의 실물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셰어스(SPDR Gold Shares)를 운용한다.
밀링-스탠리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실물을 배제한) 순수한 수익 추구 수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수익을 좇아 비트코인에 뛰어들고 있지만, 암호화폐는 금이 제공하는 '안전성'을 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호화폐 업계가 의도적으로 금과 유사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채굴'이라는 용어 사용이 실제로는 단순한 컴퓨터 작업일 뿐인데 금의 이미지를 차용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금 가격은 지난주 2020년 3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 선물은 현지 시간 22일 온스당 2712.20달러로 마감해 11월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월 30일 기록한사상 최고치에 3% 못 미치는 수준까지 올랐다. 밀링-스탠리 전략가는 SPDR 골드 셰어스 ETF가 출시된 지 20년이 지난 현재 금 가격이 당시의 5배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언급하며, 20년 후에는 금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역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현지 시간 22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밀링-스탠리 전략가는 금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재고해볼 것을 권고했다. 그는 향후 20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흥미진진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금은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무료 바카라 게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