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인베스트(ARK Invest) 최고경영자 캐시 우드가 테슬라(Tesla) CEO 일론 머카지노리거의 새로운 역할을 지지했다. 머카지노리거는 연방정부 감사위원회를 이끌 예정이다.

우드는 15일(현지 시간) 오전 CNBC 인터뷰에서 "머카지노리거가 정부에 많은 효율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초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머카지노리거를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책임자로 임명했다. 이는 연방정부 전체의 비용 절감 계획을 위한 것이다. DOGE라는 약자는 머카지노리거가 홍보해 온 시바 이누를 로고로 사용하는 암호화폐 도지코인을 가리키기도 한다.

연방 지출 평가 위원회 설립은 머카지노리거의 오랜 관심사였다. 그는 지난 8월 트럼프와의 X 스페이스 실시간 대화에서 처음으로 이 계획을 주도하겠다고 공개 제안했다.

당시 머카지노리거는 "납세자들의 소중한 돈이 제대로 쓰이도록 보장하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를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그런 위원회에 기꺼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우드는 머카지노리거가 현재 기술 환경을 독특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녀는 "우리가 보기에 머카지노리거는 많은 기술들이 융합의 문턱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그 중심에 있고, 독점적 데이터가 승리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다른 어떤 CEO보다도 이 모든 회사들로부터 더 많은 독점적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머카지노리거도 이 견해를 공유하며, 작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는 아마도 금보다 더 가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드는 머카지노리거의 방대한 데이터가 정부효율부 운영에 어떤 이점을 줄지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드가 지적한 대로, 머카지노리거의 회사들은 기술 산업의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있으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SpaceX)의 자회사인 스타링크(Starlink)는 전 세계에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위성을 운영한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도로와 운전자 행동 데이터를 수집한다. X는 수억 명의 사용자로부터 소비자 데이터를 저장한다. 머카지노리거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X가 아마도 가장 좋은 데이터 출처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는 오랫동안 머카지노리거와 그의 회사들을 지지해왔다. 그녀의 60억 달러 규모 ARK인베스트 펀드의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들은 머카지노리거의 회사인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식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많은 머카지노리거 지지자들처럼 그녀도 그의 사업 경력에서 믿을 수 없는 역경을 극복한 실적을 언급했다. 여기에는 2000년 페이팔(PayPal) 창업과 퇴출 후 스페이스X와 테슬라로 우주 여행과 전기차 분야에 혁명을 일으킨 것이 포함된다.

우드는 "우리는 머카지노리거가 한 회사를 시작한 후 또 다른 회사를 시작하면서 여러 해 동안 이런 질문에 직면해 왔다"고 말했다.

전 공화당 대선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가 머카지노리거와 함께 이 그룹의 공동 책임자를 맡게 된다. 우드는 라마스와미의 생명공학 투자자 배경이 "의료 관점에서"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는 머카지노리거와 라마스와미에 대해 "그들은 기술과 다른 합리적인 조치들을 사용해 정부 지출을 정말로 억제할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이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아직 불분명하다. 우선, 이는 연방정부 내에서 운영되는 진정한 정부 기관이 아닐 것이다. 컨설팅이나 회계 회사와 유사한 외부 그룹이 될 것이다. 머카지노리거는 약 6.8조 달러의 연방 예산에서 2조 달러를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일부 비용 절감은 법률 제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일부는 정부 기관들이 채택할 비용 절감 조치로 제안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정치적 싸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펜실베이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 존 페터먼(John Fetterman)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이를 막거나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통치력은 하원이나 상원의 가장 용감한 공화당원들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아니다. 우리는 표를 갖고 있지 않다. 우리는 소수당"이라고 말했다.

/ 글Paolo Confino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