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대만 공장. [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3265_35252_3911.jpg)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반도체제조(TSMC)가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17일(현지 시간) TSMC는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3분기 순이익이 3253억 대만달러TWD(약 13조 8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02억 TWD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35억 달러를 기록했다.
TSMC의 호실적 발표 이후 주가도 크게 올랐다. 18일대만 증시에서TSMC 주가는 개장 직후 1090TWD로 오르며 5%상승했다.TSMC의 주가 상승은 다른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2% 이상, 마이크론은 3% 이상, AMD는 0.6% 가량 올랐다.
TSMC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AI 관련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엔비디아와 애플등 주요 고객사들의 AI칩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TSMC는 3나노미터와 5나노미터 공정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AI 관련 반도체 생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총이익률도 57.8%로 전년 동기 54.3%에서 개선됐다.
TSMC는 4분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웬델 황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이 261억~269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