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의 주요 정치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머스크는11월 대선을 앞두고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일련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 시도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이미 재선 시 머스크를 내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는 공화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정치활동위원회인 '아메리카팩'에 지난3개월 동안7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아메리카팩은 자금을 공화당 대선후보의 정치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머스크의 행보는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머스크가 공화당 정치와 잠재적인 제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7월에 1500만 달러, 8월과 9월에 각각 3000만 달러를 아메리카팩에 기부했다. 현재 머스크는 이 정치활동위원회의 유일한 기부자다. 아메리카팩은 미국 선거경합주에서 공화당 유권자 동원 작업의 대부분을 맡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아메리카팩이약 400명의 선거운동원을 각 주에 배치했으며, 이는트럼프 캠프 및다른 유권자 동원 단체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가까운 정치적 성향을표출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져 있었으나, 7월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고 이달 초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트럼프의 두 번째 집회에 참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머스크는 수년간 보수 단체들에 수천만 달러를 기부해왔다.

/ 슬롯 잭팟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